MMORPG 장르 인기 콘텐츠 거래소, 액스에서도 등장 가능성 농후

[넥슨 액스(AxE) 게임 이미지]

모바일게임 신예로 떠오른 넥슨의 ‘액스’에 ‘거래소’ 도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월 14일 출시 버전에 게임재화 이원화를 통해 밑그림 작업까지 마쳤다.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거래소’는 게임사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뮤오리진’ 등 다수의 MMORPG가 거래소를 채용, 인기리에 서비스를 잇고 있다.

모바일게임 내 거래소는 이용자들에게 고가 아이템부터 중저가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원활한 플레이를 돕고, 거래 시 수수료를 차감하는 모델이 게임사들에게 매출 확보에 좋은 비즈니스모델(BM)로 알려졌다. 최근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는 필수인 콘텐츠로 불린다.

같은 모바일 MMORPG인 넥슨의 ‘액스’도 거래소가 등장할 예정이다. 개발사인 넥슨레드 김대훤 대표는 지난 8월 17일 “거래소가 주요 재미요소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액스에서도 적합하고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 거래소 시스템을 연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5일 개발자들이 직접 출연하는 ‘액스 열린 소통 방송’을 통해서도 거래소 도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거래소는 아이템 등급, 강화, 성장 등 아이템에 대한 가치가 높은 ‘액스’에서도 도입될 공산이 크다.

[출시 버전에 이미 재화 이원화가 이뤄진 액스]

실제 거래소 도입을 위한 밑작업인 게임재화 이원화도 이미 게임에 반영돼 있다. ‘액스’는 게임 내에서 재화를 ‘루비’와 ‘다이아’로 나눠 서비스 중이다. 루비는 퀘스트, 업적, 이벤트 등으로 무료로 얻을 수 있지만, 다이아는 과금 이외에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 같은 게임재화 이원화는 거래소 콘텐츠를 갖고 있는 ‘뮤오리진’,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다수의 모바일 MMORPG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구조다. 별도의 청불 버전을 출시한 ‘리니지M’은 게임재화 이원화를 거치지 않고, 단일 유료 재화로 거래소 콘텐츠 접근 제한을 연령별로 걸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액스’가 거래소 콘텐츠를 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을 꺾고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까지 달성한 ‘액스’는 매출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서라도 거래소 콘텐츠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에 대해 넥슨 측은 부인했다. 넥슨 관계자는 “‘액스(AxE)’는 계정당 3개의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캐릭터별 플레이 라이프 사이클(PLC)을 고려해 도입한 것이다. 거래소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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