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대표 캐릭터 마리오, 트렁크 수영복 입은 반라 최초 공개

닌텐도의 대표 캐릭터 마리오가 32년만에 처음으로 젖꼭지를 노출해 해외 게이머들의 화제로 떠올랐다.

닌텐도 아메리카는 13일(북미시각) 트위터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용 신작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의 프로모션용 이미지 일부를 게시했다. 트렁크 수영복만 입은 벌거숭이 마리오가 해변가를 달리는 장면과 방한복을 입은 마리오가 눈 내리는 빙판길을 달리는 장면이 대조를 이룬 이미지다.

닌텐도 아메리카는 “스노우 왕국 시베리아의 얼어붙은 벌판과 바닷가 왕국 버블레인의 눈부신 해안을 탐험하라”는 메시지를 통해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의 특징을 홍보할 목적이었다.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는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버섯왕국이 아닌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삼은 샌드박스형 게임이다. 10월 27일 출시된다.

하지만 북미 팬들의 관심은 게임보다 마리오의 젖꼭지 노출에 더 쏠렸다. 마리오가 상체를 노출한 적도 처음이고, 젖꼭지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도 처음이기 때문이다.

‘마리오에게 젖꼭지가 있다’는 메시지는 북미와 캐나다에서 폭발적으로 리트윗됐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미국 동부표준시로 15일 오전 11시경 ‘마리오 젖꼭지’ 검색량은 최고값인 100을 찍었다.

팬들과 외신들은 “마리오에게 젖꼭지가 있다는 사실은 그가 적어도 포유동물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일부 외신과 팬들 사이에서 제기된 ‘마리오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뒤집는 근거가 된다는 것. 팬들은 “젖꼭지가 있다면 다른 것(?)도 있을 것”이라며 “마리오는 인간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리오가 인간이 아니라는 주장은 올해 1월 닌텐도가 개최한 닌텐도 스위치 행사에서 불거졌다. 이날 닌텐도는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를 처음 발표하고 마리오가 뉴욕시를 모티브로 한 ‘뉴 동크 시티(New Donk City)’에서 뛰어다니는 장면을 공개했다.

문제는 뉴 동크 시티의 시민들과 마리오의 외형이 눈에 띄게 다르다는 점이었다. 게임 속 시민들은 실제 사람과 비슷한 비율로 구현된 반면, 마리오는 기존에 등장했던 게임과 마찬가지로 2.5등신으로 구현된 것. 이로 인해 일부에서 ‘마리오 외계인설’이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논쟁이 거세지자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의 모토쿠라 켄타 디렉터가 나서서 “마리오는 인간이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켄타 디렉터는 지난 6월 외신 웨이포인트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오가 인간이 맞다면 왜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겼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 세계에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한편 마리오의 젖꼭지 노출을 접한 팬들은 “이탈리아 배관공 출신이라는 설정에 맞게 가슴털도 넣어달라” “젖꼭지는 있는데 콧구멍은 왜 없는가” “어깨 문신은 왜 지워졌나” “젤다의 전설 주인공 링크에게도 젖꼭지를 만들어달라”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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