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유해매체물, 기존 독점적인 사업자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 오피스킨스]

가상화폐와 결합한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가 국내 서비스를 앞뒀다.

오피스킨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 자산 거래소 ‘WAX(Worldwide Asset eXchange)’를 10월 중순에 론칭 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오피스킨스는 2015년에 설립된 게임 가상 자산 마켓으로, 95개국에서 연간 1억 건이 넘는 거래가 이뤄지는 사이트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도타2’ ‘배틀그라운드’ 등의 아이템도 거래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WAX’는 기존 아이템 거래 사이트와 달리, 스마트 토큰을 이용한 가상화폐를 거래 재화로 사용한다. 4억 명이 넘는 온라인 비디오 게이머 커뮤니티가 블록체인에서 자신의 가상 아이템 거래를 더 자주, 투명하게, 아주 낮은 가격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WAX’의 특징은 스마트 토큰으로 아이템 거래를 한다는 점이다. 거래에 사용되는 스마트 토큰은 오피스킨스 창업자들이 20여 년간의 거래 경험을 통합해, 매우 안전한 자동화 거래를 위해 디자인됐다고 한다. 기존 제3자 혹은 기업에 위탁 형태의 모델로부터 받는 금전적 부담을 없애고, 가상의 자산을 매수, 매도, 거래할 때 직접적으로 P2P 방식으로 연결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윌리엄 퀴클리 오피스킨스 CEO는 “가상 아이템 거래 산업은 100여 개가 넘는 지역별 시장으로 나누어져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만들고 있다”며 “WAX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글로벌 가상 아이템 플랫폼을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실시간으로 매도 중인 모든 자산을 카탈로그로 제공한다. 이러한 저장소가 안정적이고 낮은 가격의 결제 네트워크와 만나 가격, 시장 유동성, 성장성을 훨씬 향상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WAX’가 국내에 론칭하더라도 비엔엠홀딩스의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 등이 국내 아이템거래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게임 아이템 거래에 대해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 등 법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