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명월도-타이탄폴 온라인-로스트아크’ 잇따라 CBT 개시

한동안 대작 기근에 시달렸던 온라인게임 업계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굵직굵직한 기대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연이어 테스트에 나선 것. 바로 넥슨의 ‘천애명월도’, ‘타이탄폴 온라인’과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다. 이 게임들은 이용자가 겹치지 않는 각기 다른 장르에 속해 있어, 출시 이후에도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넥슨은 7일부터 20일까지 ‘천애명월도’의 파이널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실시한다. 이 게임은 중국 텐센트가 개발한 무협 MMORPG로, 중국 유명 소설가 구룽의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또 ‘황비홍’, ‘매트릭스’의 위안허핑 무술감독이 게임 액션에 참여해 생동감 있는 무술을 만들어냈다. 2016년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넥슨을 통해 첫 해외 진출에 나섰다.

‘천애명월도’의 백미는 상공을 자유롭게 활강하는 경공 시스템이다. 넥슨이 지난해 경공 홍보 영상을 공개한 후, ‘천애명월도’는 무협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일약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올해 초 진행했던 1차 CBT에서도 경공을 체험한 유저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의 자체개발엔진이 만들어낸 사실적인 그래픽도 볼거리다. 날씨와 시간의 변화에 따라 게임 배경도 함께 달라지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넥슨이 EA 및 리스폰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맺고 직접 개발중인 ‘타이탄폴 온라인’은 첫 CBT를 13일까지 진행한다. 이 게임은 콘솔용 FPS게임 ‘타이탄폴’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게임으로, 파일럿이 거대 로봇 ‘타이탄’에 탑승해 싸운다는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온라인게임만의 콘텐츠를 추가했다.

‘타이탄폴 온라인’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배틀메이트’ 시스템이다. 주요 파일럿들과 특정 ‘타이탄’을 짝으로 설정해,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키울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콘텐츠다. 파일럿이 자신의 ‘배틀메이트’에 탑승할 경우 전용 도색이 적용된 ‘타이탄’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제한 시간 내 목표 점수를 먼저 달성하는 소모전, 목표 지점에 폭탄을 설치하거나 저지하는 폭파미션, 종료 시점까지 점수를 겨루는 팀 데스매치 등 여타 FPS게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들이 제공된다. 

스마일게이트는 9월 15일부터 열흘간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의 2차 CBT를 진행한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의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개발중인 게임으로, 과거 온라인 MMORPG를 즐겼던 세대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2014년 지스타에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으며, 2016년 진행한 1차 CBT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번 2차 CBT에서는 항해 콘텐츠, 신규 클래스 3종, 신규 던전 등이 추가됐다. 또한 1차 CBT에서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된 사항들도 확인할 수 있다.

‘로스트아크’는 총 4번의 CBT와 OBT를 통해 피드백을 받은 후 정식서비스에 돌입한다. 부분유료화 모델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정식서비스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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