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년 8개월만에 디텍션 캠페인 재개…고레벨, 아데나 유통 계정도 이용제한

[엔씨소프트 온라인게임 리니지(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불법프로그램을 근절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단속에 나섰다. 2년 8개월만에 ‘디텍션 캠페인’을 재개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9일, 8월 31일 두 차례에 걸쳐 ‘리니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디텍션 캠페인’을 공개했다.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된 5661개 계정은 ‘리니지’ 이용약관에 따라 영구 이용제한 처분을 받았다.

이번 ‘디텍션 캠페인’은 기존 서버명, 닉네임 일부만 공개되는 것과 달리, 레벨까지 함께 공개됐다. 개중에는 88레벨 이상의 고레벨 캐릭터가 다수 포함돼, 과금을 많이 하는 고레벨 이용자가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이용제한에 걸리지 않는다는 루머를 일거에 종식시켰다.

특히 불법프로그램 사용으로 캐릭터 육성뿐만 아니라, 아데나(게임재화)를 유통한 계정도 영구 이용제한에 포함됐다. 기존 작업장에서 막자동(채집 계정)으로 생성한 아데나를 한 군데 모아, 유통시키는 메인 계정에 대해서도 약관에 의거 영구 이용제한을 가한 것이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의미 없는 명령어로 알려진 ‘/신고’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신고’가 누적된 계정에 대해 보다 철저한 모니터링 횟수를 높여 불법프로그램 사용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게임사에서 직접적인 모니터링 이외에도 이용자의 참여로 불법프로그램 근절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뜻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자동사냥프로그램 등 불법프로그램을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불법프로그램 이용자 이용제한도 꾸준히 진행했다”며 “BOT 판매자 경찰 수사 의뢰, 시스템 업데이트 등 여러 조치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최근 유명 불법프로그램 판매자가 실형을 받는 등 의미 있는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용자 분들께 당사의 불법프로그램 근절 의지를 알리고, 불법프로그램 사용자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캠페인 공지를 재개했다”며 “고레벨 이용자는 이용제한 하지 않는다는 루머를 불식시키고, 불법프로그램 근절 효과를 높이기 위해 레벨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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