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변 확대로 상용 게임 엔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 우뚝

올 하반기 유니티가 모바일게임 범용 엔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다. 대작뿐만 아니라 1인, 소규모 개발 분야에서도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유니티 엔진은 모바일게임, PC게임, 콘솔게임, AR/VR게임, 영화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된다. 그중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 글로벌 게임 엔진 시장에서 45% 점유율(맥킨지 보고서)을 기록 중이다.

상반기 ‘리니지2 레볼루션(언리얼 엔진)’, ‘리니지M(자체 엔진)’에 가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큰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유니티 엔진은 하반기 ‘다크어벤저3’를 필두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하반기 출시 대기 중인 모바일게임은 ‘액스(AxE)’, ‘로열블러드’, ‘테라M’, ‘헌드레드소울’ 등 쟁쟁한 대작들이 줄을 잇고 있다. 글로벌 매출 톱 1000 모바일게임 중 38%, 한국 매출 톱 100 모바일게임 중 60%를 차지하는 엔진이 유니티다.

유니티 엔진은 1인 개발, 소규모 개발에서 더욱 강점을 드러낸다. 다양한 유니티의 주요 서비스 중 타사와 차별화를 이룬 부분은 ‘유니티 에셋스토어’다. 유니티 에셋스토어는 게임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리소스를 거래하는 오픈마켓이다.

에셋스토어에 등록된 에셋 수는 3만5000개, 일평균 다운로드는 4만회에 달한다. 에셋스토어는 1인 개발, 소규모 개발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개발 리소스 판매로 개발자들에게도 수익적인 측면을 강화했다. 유니티의 ‘개발 민주화’ 슬로건에 가장 부합하는 부분이다.

글로벌 모바일 디바이스 발달과 함께 유니티 엔진 사용자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 유니티 엔진 사용자는 2013년 100만명을 처음 돌파한 이래, 2014년 200만명, 2015년 400만명, 2016년 500만명 등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사용자 증가는 범용 엔진으로 올라서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또 유니티는 지난 6월 15일 인덕대학교와 글로벌 유니티 공인교육센터 가입 협약을 맺었다. 국내 최초로 인덕대학교를 유니티 공인 교육센터(ATC)로 지정하는 등 저변 확대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정규 교과목 채택과 코스웨어 교재를 활용해 향상된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등 교육 환경에 눈높이를 맞춘 방법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유니티 관계자는 “유니티는 사용자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며 “다크어벤저3를 시작으로 하반기 대작 모바일게임에서 유니티 엔진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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