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GIO, 보유 지분 4.64%→4.31%로 감소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네이버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보유 지분 11만주(0.33%)를 시간외 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GIO는 이번 블록딜로 보유 지분율이 4.64%에서 4.31%로 감소했다. 주당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약 3% 할인된 가격인 74만3990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818억원이다.

이해진 GIO는 지난 2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블록딜 수요조사에 나섰지만, 할인율이 낮아 성사되지 않았다. 기관투자자 대상 블록딜 불발 이후 22일 외국인 투자자 등에게 주식을 매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해진 GIO의 지분 매각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총수 지정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9월 국내 자산 5조원을 넘기며 준 대기업집단에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집단 혹은 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회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가 함께 지정된다. 이에 이해진 GIO는 지난 14일 임원들과 함께 공정위를 직접 찾아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네이버 측은 이번 지분 매각과 공정위의 총수 지정 이슈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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