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투몬스터, 삼성병원와 공동개발....인지기능 증진을 위한 기능성 게임

노인성 치매 예방을 위해 게임과 삼성병원이 만났다.

콘텐츠 개발사 씨투몬스터는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와 함께 게임 ‘젊어지는여행’ 앱을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 버전으로 구글플레이에 21일 출시한다.

‘젊어지는여행’은 기존 치매의 통념을 바꾸고, 노인의 인지기능 증진을 위해 개발된 기능성 게임이다. 한국 노인인구는 2010년 535만명에서 2026년에는 1021만명으로 전체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초 고령화로 진입한 사회에서 노인성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젝트인 셈이다.

게임은 삼성병원이라는 한국 최고 전문적 의료기관과 씨투몬스터라는 클라우드 환경 개발 경험이 풍부한 콘텐츠와 결합했다.

게임은 쉽다. 여행을 떠나는 노인의 동선으로 따라간다. 짐싸기-쇼핑하기-이동하기-배우기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100명 노인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2년간 사용 평가 임상을 거쳤다. 몇 번만에 질문을 맞히는 것을 통해 전체 대비 게이머의 평균치를 측량해볼 수 있다. 

최진성 대표는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김연희교수팀이 공동 개발했다. 대표 인지 영역인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의 기능 증진-강화 훈련 프로그램으로 ‘여행’이라는 테마를 적용했다. 실제 여행을 하면서 수행하는 다양한 활동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해 노인들도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들도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특정 게임과 난이도를 선택적으로 반복 훈련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게임은 ‘젊어지는 여행 시즌1’과 스토리 위주의 게임 진행으로 사용자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된 ‘젊어지는 여행 시즌2’로 출시된다.

게임에 가입한 이용자의 프로필 정보 및 이용자별 모든 이용 내역을 서버에 저장한다. 날짜별, 이용자별, 게임별로 데이터를 각종 그래프, 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게임 결과를 사용자가 그룹별 평균 대비 분석한 그래프 자료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지기능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젊어지는 여행 시즌1, 2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최적화되어 있다.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이제 누구나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 치매예방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치매를 게임으로 풀어내는 시도에 대해 사회 상황도 긍정적이다. 지난 대선때 문재인 후보는 ‘국가치매책임제’를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발표했다. 대통령 당선 이후 지난 6월 2일에는 서울요양원을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지역사회 치매지원센터를 확대 설치하여 치매 검진, 조기발견. 복지.요양과 연계하고 치매 의료비를 건강보험에서 대폭 적용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

‘젊어지는여행’은 사회적-국가적인 문제의 하나인 ‘치매’에 대해 게임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되어 온라인 환경에서 적용 활용할 수 있다. 각 지자체는 ‘노인 돌보미’에서 적은 비용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삼성병원이라는 신뢰가 높은 브랜드로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화에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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