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진출 예정…기준 시총 1조원 육박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가 게임주 1조원 클럽에 진입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펄어비스의 기준 시가총액은 9653억원에서 1조2428억원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게임사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이다. 펄어비스가 상장하면 1조원 클럽에 진입한 게임사가 또 하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공모하는 주식 수는 180만주다. 공모희망가는 8만원~10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1440억원~1854억원이다.

펄어비스는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622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87%, 280%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73%로 매우 높다.

특히 주요 매출원인 ‘검은사막’이 북미, 유럽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직접 서비스한 대만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뒀다. 또 중국 게임사 스네일게임즈와 현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 추가적인 수익 가능성도 남겨뒀다. 스네일은 지난달 열린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에서 ‘검은사막’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 5일부터 6일까지 청약받는다. 펄어비스 측은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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