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박범진 일리언 대표, 호평 덕분에 중견업체와 AOS게임 수출

[차이나조이] 박범진 일리언 대표...VR '프레타' 호평 덕분에 중견업체와 AOS게임 수출 성공

“VR(가상현실) 게임 '프레타'가 일리언의 중국 게임 수출에 한몫 톡톡했어요.”

중국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7년에 참가한 박범진 일리언 대표는 VR게임 ‘프레타’를 B2B 부스에서 선보였다.

2년 전 개발을 시작한 ‘프레타(PRETA)'는 괴물이 등장하는 판타지월드에서 구현한 VR게임이다. 넥슨에서 RPG를 만들던 개발자들이 VR를 만들자며 뭉친 회사가 일리언이다.

박 대표는 “‘디아블로’ ‘몬스터헌터’ 등을 참조한 MORPG VR게임을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멀미 이슈가 컸다. 그래서 3인칭 모바일게임을 구상했다. 다행히 유저들이 멀미가 없고 몰입감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프레타는 2014년 넥슨 모바일 3D 액션 RPG 프로젝트 하나였다. 내부사정으로 개발이 접혔다. 이후 프레타 개발팀은 독립해 일리언을 설립했다. VR용 게임으로 플랫폼을 전환했다.

역병을 발생하는 괴물을 물리치는 스토리로 1년반 개발했지만 시작할 때는 아직 제대로된 VR 기기가 없었고,  소비시장도 없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비 VR 구현한 게임도 같이 개발을 시작했다.

그는 “VR, 모바일게임, 콘솔게임 등 멀티로 개발했다. 지난 7월 초에는 스팀에 올려 소프트런칭을 했다. 계속 수정을 하고 있다”며 "재미있는 것은 차이나조이 부스에서 '프레타'를 본 중국 중견사가 신작 AOS 게임을 개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말 드라마틱하게 중국에 게임 수출에 성공했다"며 웃었다.

중국 중견게임사는 VR게임 '프레타'이지만 일리언의 개발력을 인정했다. 특히 게임 구현 방식에 대해 흡족해했다. 선뜻 신작 AOS류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개발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작은 그렇게 내년 중국 출시를 확정했다.

초창기 넥슨 출신이 뭉쳤고, 이제 20여명의 개발자가 작업을 하고 있는 일리언은 경기 성남시의 성남산업진흥재단(SNIP)에서 지원을 받아 차이나조이2017에 참가했다.

그는 "성남시는 라티스파트너스를 통해 로컬라이징, 대출, 유니티엔진 컨설팅, 게임 제작지원과 마케팅, 번역 지원해준다"며 성남시 지원에 대해서 감사하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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