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의전설2’ IP 사업 및 조인트벤처 진행 상황 공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8일 중국 상하이 캐리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 전개한 ‘미르의전설2’ IP 사업의 성과와 조인트벤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게임 라이선스 계약 및 드라마화 등을 차근차근 확장해나가고 있으며, 중국 샹라오시와 산업 단지 MOU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내 합작법인 구축에 첫 발을 뗐다는 설명이다.

또 ‘미르의전설2’ 중국 퍼블리셔인 샨다를 상대로 건 소송도 여러 건 진행중이며, 샨다가 원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중국에서 맺은 라이선스 계약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르 모바일(가칭)’, ‘이카루스 모바일’ 등 개발중인 신작 게임에 대해서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 1년간 다수의 중국 게임개발사들과 ‘미르의전설2’ 모바일게임, 웹게임, HTML5게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모바일게임 2종은 올해 차이나조이에 참가했으며, 빠르면 8월에 중국에 정식 출시된다. 장 대표는 “어제(27일)도 HTML5게임 라이선스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며 “계속해서 라이선스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e북 플랫폼업체 알리문학이 진행중인 ‘미르의전설2’ 소설도 일부 완성됐다. 집필은 6명의 중국 신예작가들이 맡았으며, 중국어로 쓰인 소설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7월에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예즈스타게임과 웹드라마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주최하는 WCA와 ‘미르의전설2’ 게임 대회 및 방송 수권 계약도 성사시켰다. 장 대표는 “게임 외의 IP 사업을 전개하는 이유는 금전적인 목적과 함께 미르의전설2 IP 가치를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중국 강서성에 위치한 샹라오시와는 빅데이터 산업 단지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샹라오시는 인구 781만명으로 구성된 지방 인민정부로, 산하에 12개 현을 두고 있다. 위메이드는 샹라오시에 전기유한회사를 설립후 ‘미르의전설2’를 활용해 게임, 영화, 문화 산업, VR(가상현실) 사업을 추진하고 중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샹라오시는 위메이드가 ‘미르의전설2’ 관련 사업을 하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시정부 차원에서 전담 지원 사업팀을 설립하기로 했다. 특히 ‘미르의전설2’ 저작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단속과 처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샨다와의 소송도 여러 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샨다의 불법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실질적 타격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샨다의 허락만 받은 미르의전설2 IP 게임 20~30개를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렸다”며 “애플이 원저작권자인 위메이드와 액토즈가 아닌 샨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게임은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진핑 주석이 직접 언급할 정도로 중국에서도 지적 재산권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미르의전설2’ IP로 자체개발중인 모바일게임 ‘미르 모바일’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에서 매출 1위를 한다는 목표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미르의전설2’ 관련 웹게임과 모바일게임들은 원작 그대로를 이식한 형태로, 현재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물론 원작 그대로 옮긴 게임으로도 성과는 낼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의 성과를 내려면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카루스모바일’에 대해서도 “퍼블리셔인 넷마블게임즈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내가 보기에도 게임이 잘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카루스모바일’은 2018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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