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베이, ‘안전 거래’ 내세우며 2차 티켓팅 시장 안착

2차 티켓팅 시장에 진입한 티켓베이가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 안전 거래를 모토로 론칭한 티켓베이는 ‘사고율 0%’를 자랑하며 2년 연속 대폭 성장,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티켓베이는 아이템베이(대표 최용현)가 지난 2015년 6월부터 서비스한 티켓 거래 사이트다. 공연, 레저 등 국내 문화산업 성장에 따른 티켓 양도 및 2차 티켓팅 니즈에 맞춘 중개 서비스다.

기존 티켓거래는 카페, SNS 등에서 유저간에 직거래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돼, 선입금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한 바 있다. 주관적인 신용을 담보로 거래, 사기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불신이 팽배했고, 더치트와 같은 전화번호 검색 사이트가 떠올랐다.

아이템베이는 기존 아이템 거래 중개 서비스로 쌓은 노하우를 티켓베이에 적용했다. 회사 측은 “티켓베이는 에스크로 시스템 기반의 안전거래를 국내 환경에 맞춰 서비스 중”이라며 “특히 론칭 2년 동안 사기 발생율 0%를 기록, 티켓거래에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시켜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서비스 만 2년을 맞은 티켓베이는 올해 상반기 거래금액이 91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동기 대비 거래금액 약 171%, 신규 가입자수 166%, 앱 다운로드수 269% 성장을 이뤘다. 또 안전거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월평균 거래완료 횟수도 1만5000건 이상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2차 티켓 시장은 2020년까지 약 151억9000만 달러(약 17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티켓베이는 2018년도 거래금액 목표를 400억원으로 잡았다.

일반적인 웹에서 거래되는 중개와 달리 티켓베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선보였다. 일반 쇼핑몰과 같은 UI/UX 채용으로 주문/결제 시스템 및 티켓에 특화된 거래 시스템을 제공한다. 모바일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티켓베이는 2017년 상반기 공연, 레저 등 약 50여 개의 업체와 제휴 추진 및 티켓 판매를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티켓베이 브랜드 및 서비스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이용자들이 더 편리한 티켓베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때로는 매점매석으로 인한 고가의 암표거래가 이슈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티켓베이 측은 과도한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는 티켓은 실제 구매율이 극히 낮다고 전했다. 대부분 구매자가 수용할 만한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한혜진 아이템베이 이사는 “티켓베이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한 거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정가 거래 켐페인과 직거래 제보 캠페인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안전한 거래를 제공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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