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클로저스’ ‘리니지2 레볼루션’ 등 한국게임 관심 집중

27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7’에 한국 게임들이 잇따라 출전한다. 현지 퍼블리셔들이 마련한 부스에서 목 좋은 자리를 차지한 한국 게임들이 중국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B2B관에도 다수의 한국 게임사들이 부스를 차리고 중국 바이어들을 만난다.

펄어비스의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은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한국 게임 중 하나다. 지난 6월 ‘검은사막’ 중국 퍼블리셔로 확정된 스네일은 이 게임에 부스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검은사막’이 스네일 부스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약 100평방미터로, 전체 부스의 3분의1에 달한다. 스네일은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20톤 분량의 모래를 공수해와 ‘검은사막’ 전용 세트장을 만들고, 각종 조형물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게임 시연대에서도 상당 부분을 ‘검은사막’에 할당했으며, 전문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펼치는 무대극도 준비할 예정이다.

스네일은 ‘구음진경’을 비롯한 다수의 온라인게임을 중국에서 성공시킨 게임개발사이자 퍼블리셔다. 스네일은 올해 안에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세기천성은 나딕게임즈의 ‘클로저스’, 넥슨의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빅휴즈게임즈의 ‘도미네이션즈’를 선보인다. 한국 게임은 아니지만 한국 게임 IP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게임 ‘마비노기영웅전: 영항’도 출전한다. ‘클로저스’와 ‘마비노기 영웅전: 영항’은 지난해 차이나조이에서도 세기천성의 간판 게임으로 활약한 바 있다.

세기천성은 그간 차이나조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순수, 섹시 콘셉트의 부스걸들을 대거 내세워 게임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의 라이브 댄스는 개인방송플랫폼 판다TV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넷마블네오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중국명 천당2: 서언)’은 텐센트 부스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넷마블네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한국에 출시되기 전부터 텐센트와 협업해 중국 버전을 별도로 준비해왔다. 텐센트는 지난해 말 판호 신청을 마쳤으며, 판호가 나오는 대로 정식 서비스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이 IP를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턴제 RPG ‘스톤에이지(중국명 석기시대)’의 중국 버전도 텐센트 부스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한국에서 출시된 동명의 게임과는 다른 것으로, 중국 개발사가 개발하고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텐센트는 7월 20일 중국에서 ‘스톤에이지’의 두번째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중국 상하이더드림네트워크가 개발한 ‘라그나로크 모바일’, 중국 아워팜이 개발한 ‘프리스타일’ 모바일 버전, 천마시공이 개발한 ‘기적MU: 각성’ 등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 게임들은 한국 개발사가 만든 게임은 아니지만, 한국 게임의 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B2B관에서는 위메이드, 액토즈, 카카오 등이 단독 부스를 꾸린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2’ IP를 활용한 신사업을 홍보하며, 액토즈는 ‘드래곤네스트’, ‘천년’ 등의 IP를 내세웠다. 카카오는 게임플랫폼으로 참가해 양질의 중국 게임을 한국에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