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뷰징 사태 ‘컴프매 LIVE 2017’, 유저들과 직접 만나는 간담회 연다

내부 직원의 계정 어뷰징 사태가 벌어진 모바일 야구게임 ‘컴프매 LIVE 2017(컴프매)’가 결제 금액 일부를 보상하고, 유저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컴프매’ 개발사 에이스프로젝트의 박성훈 대표는 지난 1일 공식카페에 사과문을 올렸다. 박 대표는 “직원의 부정행위 사실을 인지하고 경위를 조사 후 즉시 퇴사 처리했다”며 “여러분들께 이 내용을 즉시 알리지 않은 점은 잘못된 판단이었고,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스프로젝트 측은 5일 두 차례 공지를 통해 어뷰징 사태에 대한 내역을 공개하고 유저들에 대한 보상안을 밝혔다. 개발사에 따르면 총 5개의 계정이 특수 능력 선택권, 캐시, 특별 업그레이드권, 에이스/스페셜/노멀 선수 영입권의 부정취득이 발견됐다.

해당 계정에 대해서는 영구 정지 처분을 내렸다. 개발사 측은 “어뷰징의 정도가 매우 심각해 영구정지가 불가피하다”며 “계정 거래는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이라도 예외사항이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6월 중순 개발사 내부 직원이 게임 내 선수 영입권과 아이템들을 부당하게 취득하면서 벌어졌다. 특히 해당 직원은 문제의 계정을 아이템매니아 등 아이템거래 사이트를 통해 일반 유저들에게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유저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개발사 측은 지난 3일 법률사무소를 통해 해당 직원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했다. 개발사 측은 “해당 행위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것과 부정 접속해 데이터를 조작한 행위에 대해서 업무상 배임, 정보통신망법위반(부정접속), 사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죄 등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는 사안으로 법률 검토됐고, 이에 민/형사 대응 중에 있다”고 전했다.

유저들에 대한 보상안도 밝혔다. 어뷰징이 최초 발생 후 영향을 미친 기간(2017년 2월 8일~2017년 6월 30일) 중 캐시를 구매한 유저들에게는, 구매한 모든 캐시의 30%를 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더불어 전체 유저들에게도 몬스터 선수 영입권과 레코드, 특수능력 선택권 등을 지급한다.

이어 에이스프로젝트의 개발팀장이 공식카페에 다시 한번 사과 글을 올렸다. 그는 “개발팀의 서비스 지속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며 “장기 서비스는 개발팀의 가장 중대한 목표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면한 현재에 쓰라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특정한 특수능력에 대해 개별확률이 있거나, 보상 지급 시기 등 특정 시기에 확률이 변동되는 일은 없다”며 “특정 계정마다 특정 선수가 출현하지 않는 일명 ‘락’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개발사 측은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유저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발사 측은 “감독님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직접 설명 드리며 사과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일정과 장소 등, 상세한 계획들을 조속히 준비해 별도로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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