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대표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컴프매’ 유저들 발칵

컴투스의 대표 모바일 야구게임 ‘컴투스 프로야구 매니저 2017(컴프매)’에서 내부 직원의 계정 어뷰징 사건이 벌어졌다.

‘컴프매’ 개발사 에이스프로젝트의 직원이 어드민 툴을 악용해 활동을 하고, 계정을 아이템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는 중이다.

개발사 측은 29일 오후 긴급 공지를 통해 “6월 15일 공식카페의 레코드 취득 게시물을 통해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를 시작한 결과, 일부 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어드민 툴을 악용한 사례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들을 자체 조사한 결과, 직원이 어드민 툴을 남용해 레코드를 부당 취득한 것으로 진술했다”며 “경위 조사를 통해서 밝혀진 내용은 레코드에 대한 어뷰징이었고, 더 이상의 부정행위는 없다는 진술을 했다”고 덧붙였다. 개발사인 에이스프로젝트의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16일 계정을 압류하고 퇴사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6월 ‘컴프매’ 공식카페를 통해 유저들이 제보를 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한 유저가 1개도 오픈시키기 힘든 레코드를 전부 오픈한 것이 드러났고, 이를 이상하게 본 유저들이 신고를 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유저들은 “돈을 써가며 열심히 게임하는 유저들을 기만하고 농락한 행위”라며 “심지어 툴로 하루 만에 계정을 뚝딱 만들어서 일반 유저에게 계정을 판매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컴프매’ 측은 “추적하기 어려운 방법을 사용해 내부적으로도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 유저분들께서 제보해주시는 추가적인 내용에 대해 내부적으로 충격이 매우 큰 상태”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또 “내부 직원의 어뷰징에 대해 매우 강경한 태도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유사한 사태는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내부 규정을 강화했고 어뷰징 감지, 방어에 관한 기술적 보완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개발사 측은 이번 어뷰징 사태에 대해 계속 조사를 진행,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이번 사태로 인해 공정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받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앞으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회사 측의 사과에도 유저들의 분노가 워낙 거세기에 당분간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컴프매’는 지난 5월에는 업데이트 이후 선수를 영입해도 유격수 에이스 카드가 나오지 않아 한 차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