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영요’ 1분기 매출 9900억원 추정… 개발팀에 통 큰 보너스 화제

중국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가 ‘왕자영요’ 개발팀에게 약 1억위안(약 165억원) 규모의 통 큰 보너스를 지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텐센트가 ‘왕자영요’ 개발팀 30명에게 올해 1억위안의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왕자영요’ 개발팀장 야오샤오구앙이 올해 홍콩 번화가에 9800만 홍콩달러(약 142억원)짜리 펜트하우스를 구매했다고도 전했다. 텐센트는 매출의 5% 정도를 보너스로 지급하며, 일정 금액 이상의 매출이 나오면 보너스 수치가 더 올라간다. ‘왕자영요’는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했으므로 이례적으로 많은 보너스가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왕자영요’는 텐센트의 자회사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를 바탕으로 개발한 모바일 MOBA게임이다. 중국의 역사와 신화를 반영해 모바일로 재해석한 이 게임은 2017년 1월 기준 중국에서만 5000만명의 유저를 모으며 큰 성공을 거뒀다.

중국의 게임컨설팅업체 CNG는 ‘왕자영요’가 올해 1분기 55억~60억위안(약 9121억~99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했다. 또 디지털 컨설팅업체 퍼시픽 에포크의 벤자민 우 애널리스트는 ‘왕자영요’의 1분기 매출이 60억위안(약 9963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텐센트가 같은 기간 온라인게임에서 벌어들인 129억위안(약 2조1399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매출이다.

텐센트는 ‘왕자영요’로 글로벌 공략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태국에서는 ‘렐름오브발러(Realm of Valor), 유럽에서는 ‘스트라이크오브킹즈(Strike of Kings)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넷마블게임즈가 4월부터 ‘펜타스톰’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중이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