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종의 마법과 아이템 세팅, 성향치에 따라 역할군 다변화

“어떤 클래스로 시작해야지 꿀이죠?” “가장 강한 클래스 좀 알려주세요” 등 오는 6월 21일 출시를 앞둔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커뮤니티에서는 클래스(직업) 선정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기자 간담회, 공식 트레일러 영상, 홈페이지 등에서 밝힌 ‘리니지M’의 오픈 스펙은 기사, 요정, 마법사, 군주 등 4종의 클래스만 먼저 출시한다. 단지 클래스만 본다면 2003년 다크엘프가 등장하기 직전의 모습과 같다.

회복, 공격, 버프, 디버프 등 다양한 마법을 가진 클래스

마법사는 1단계부터 10단계에 이르는 79종의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는 클래스다. 화려한 공격 마법도 마법사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지만, 보스 레이드와 PvP 등 난이도 높은 콘텐츠에서 치유를 전담하는 클래스로 더욱 알려져 있다.

‘리니지M’에서는 힐 올, 이뮨 투 함, 힐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회복, 버프 마법을 바탕으로 레벨이 낮은 마법사 클래스도 PvP에 참여할 수 있다. 공성전에서 기사 클래스가 1선에서 버티고 있을 수 있는 점은 후방에서 체력 회복을 책임지는 마법사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법사에게는 단점도 존재한다. 바로 ‘마나(Magic Point)’가 부족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턴 언데드, 라이트닝 스톰 등으로 마나를 모두 소모하고 마을에서 채팅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공성전에서도 마나 관리가 필수다.

요정, 기사 클래스가 지속적으로 사냥할 수 있다면, 마법사 클래스는 짧지만 시간대비 매우 높은 효율을 볼 수 있다. 최근 ‘리니지M’이 영상으로 밝힌 정보로는 몰이사냥까지 ‘자동 사냥’이 지원돼, PvE에서 매우 유리한 클래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아이템, 마법 등 일부 조건이 따른다.

마법사의 아이템 세팅과 3대 마법, 성향치

마법사는 역할에 따라 아이템 세팅이 달라진다. 파티 사냥, 공성전 등에서 힐러 역할을 맡을 때는 마나 회복 세팅, PVP와 몰이사냥을 할 때는 스펠파워(SP) 세팅으로 맞추는 게 일반적이다.

아이템의 효율 또한 타 클래스보다 나은 편이다. 기사, 요정 클래스가 최소 차상위 아이템을 착용해야 PvP, PvE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에 반해, 마법사 클래스는 비교적 저렴한 마나 회복 세팅만으로도 고난이도 사냥터를 쉽게 진입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마법)에 대한 비중은 매우 높다. 마법사는 스킬북을 통해 배우는 마법의 종류에 따라 위력과 존재감이 달라진다. 광역 마법 ‘미티어 스트라이크’, 단일 마법 ‘디스인티그레이트’, 방어 마법 ‘앱솔루트 배리어’ 등 소위 ‘3대 마법’ 유무에 따라 역할군이 확연하게 차이난다.

3대 마법을 모두 습득한 마법사는 몰이 사냥, PvP에서 보다 돋보이는 활약을 펼칠 수 있다. 반면 3대 마법을 습득하지 못한 마법사는 턴 언데드 사냥, 힐러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렇듯 3대 마법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원작을 계승한 ‘리니지M’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든 마법과 전설급 무기 ‘수정결정체의 지팡이’를 보유한 마법사는 PvP에서 경계대상 1호다. 높은 스펠파워(SP)에 증폭된 디스인티그레이트 대미지는 일격에 모든 클래스를 속죄의 신녀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템, 기술 등 하이엔드급에서는 타 클래스보다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게 마법사다.

마법사의 아이템, 기술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은 성향치이다. 기사, 요정 클래스와 달리 마법사는 ‘힐’ 회복력이 성향치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라우풀일 때는 힐량이 늘어나고, 반대로 카오틱일 때는 ‘풀 힐’, ‘그레이터 힐’ 등 고위 회복 계열 마법을 사용하더라도 효과가 감소된다.

PvP, 공성전, 레이드에서 필수 클래스

소규모 파티 PvP에서 마법사 클래스의 유무에 따라 판도는 상이하게 달라진다. 파티원을 살리면서 상대에게 강력한 대미지를 넣는 마법사는 파티에 없으면 PvP 의욕을 저하시키고, 반대로 아군에만 있으면 학살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고양시킨다.

특히 피해 대미지 감소 마법 ‘이 뮨 투함’은 레이드, PvP에서 마법사를 꼭 넣어야 할 첫 번째 이유다. 이런 특징 덕분에 마법사는 공성전에서도 필수 클래스이며, 최우선 순위로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꼽힌다. 마법사가 없는 파티는 쏟아지는 대미지를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리니지M’에서 마법사는 원작보다 더욱 위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던전 입구에서 다수의 마법사가 단체로 마법을 사용하는 ‘법피’가 존재했다. 이는 원작에서 마법 중첩 대미지 감소로 사라진 과거의 추억일 뿐인데, 리니지M에서는 마법 대미지가 중첩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 클래스보다 적은 체력, 79종의 마법, 후반 빠른 성장 등 ‘리니지M’의 마법사 클래스는 유저들에게 호불호가 갈릴 전망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한 마법은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하지만, 늦은 타이밍과 타깃 미스와 같은 실수는 아군에게 큰 손실을 가져온다. 때문에 원작에서도 마법사 클래스는 요정 클래스와 함께 매우 조심히 다루어야 할 클래스로 취급됐다.

‘리니지M’에서 많은 이들의 기억 한 켠에 자리한 ‘버그베어’ 마법사는 등장할지 미지수다. 원작에서 마법 ‘서먼 몬스터’가 워낙 많은 업데이트를 거쳤고, ‘리니지M’에서 그대로 적용할지 의문이다. 화전민 마을 후문에서 가스트에게 ‘서먼 몬스터’를 얻고 환호성을 지른 기억은 잠시 접어두자. 디스인티그레이트, 미티어 스트라이크 등 더욱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마법사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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