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리니지 14년] 대만 게임시장 석권-일본서 모바일게임 탄생

올해는 ‘리니지’가 대만에서 2000년 7월 첫 해외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해외 진출 12년을 맞이하는 해다. 특히 대만 인구 열 명중 한 명이 ‘리니지’ 유저일 만큼 대만에서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대만 전체인구 약 2300만명으로 ‘리니지’ 누적 회원수 600만명이고 동시접속자수 2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가 대만에 진출한 건 2000년 2월이다. 감마니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리니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00년 7월 엔씨소프트 게임 최초로 해외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니지’ 서비스 개시 12일만에 최고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기록하고 회원수 8만명을 각각 돌파해 대만 최고의 온라인게임으로 떠올랐다. 당시 현지 언론은 “천당(리니지의 대만명)이 대만에 불을 질렀다”라고 표현하며 놀라운 반응을 일제히 보도했다.

동시접속자수 1만명 유치는 당시 국내의 경우 서비스 개시 이후 14개월이 소요됐던 것으로 12일 만에 1만명의 동시접속자수를 돌파했다는 것은 대만에서 ‘리니지’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반증해주는 것이다.

대만에서 ‘리니지’는 수많은 최초의 기록을 세우면서 대박 게임의 금자탑을 세웠다. 대만 게임사 감마니아는 ‘리니지’ 서비스를 위해 대만 게임업계 사상 최초 데이터센터(서버실)를 구축했다. 이는 당시로는 매우 획기적이었던 시스템이었다.

또한 선불카드라는 개념이 없었던 대만 시장에 ‘리니지’ 서비스를 통해 최초의 선불카드 도입하고,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 ‘월정액’ 개념 처음으로 도입해 이후 정착시켰다. 2000년 당시 대만에서의 ‘리니지’ 열기는 폭발적이었다. 이 때문에 대만 국가전산망이 트래픽을 감당하지못하고 마비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태어날 리니지

최근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 열풍이 부는 가운데, 2012년 8월 엔씨소프트는 일본의 글로벌 모바일 소셜 게임 기업 그리(GREE)와 리니지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14년 동안 쌓아온 우수한 리니지 IP와 그리의 모바일 소셜 게임 노하우가 결합한 공동개발의 신호탄으로,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베타버전을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글로벌 모바일 소셜 게임 기업 그리 주식회사(대표 다나카 요시카즈, 이하 GREE)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7월 31일 일본 GREE 본사(도쿄소재)에서 모바일 게임 공동개발 및 일본 서비스에 대한 MOU 체결을 진행하고 엔씨소프트 대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인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베타버전을 연내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엔씨소프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김택헌 전무와 GREE Korea 아마노 유스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향후 양사의 개발기술력과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협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김택헌 전무는 “이번 제휴로 엔씨소프트의 우수한 리니지 IP와 GREE의 모바일 소셜 게임 노하우가 결합한 공동개발이 이루어지게 되었다.”며, “양사의 장점을 잘 살려서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리 주식회사 상급부사장, 아시아퍼시픽 사업본부장 겸 GREE Korea Inc. 아마노 유스케 대표는 “한국의 대표 온라인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GREE Platform’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라며,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는 향후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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