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온라인게임을 통해 비춰본 리니지M 클래스 열전

“어떤 클래스로 시작해야지 꿀이죠?” “가장 강한 클래스 좀 알려주세요” 등 오는 6월 21일 출시를 앞둔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커뮤니티에서는 클래스(직업) 선정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기자 간담회, 공식 트레일러 영상, 홈페이지 등에서 밝힌 ‘리니지M’의 오픈 스펙은 기사, 요정, 마법사, 군주 등 4종의 클래스만 먼저 출시한다. 단지 클래스만 본다면 2003년 다크엘프가 등장하기 직전의 모습과 같다.

원년부터 이어온 기사의 매력

기사 클래스는 온라인게임 ‘리니지’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오래된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수의 랭커를 보유해, 유저들에게 ‘기니지(기사와 리니지 합성어)’라고도 불릴 정도다. 구문룡, 빛, 포세이든, 검은장미를 비롯해 과거에도 이름을 날린 클래스 대부분이 기사다.

기사는 ‘리니지M’에서 등장하는 모든 클래스 중 가장 많은 HP를 보유하고, 다양한 장비를 통해 평균 이상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갖출 수 있다. 단지 소지한 물약만으로도 2단 가속 및 꾸준한 PvE가 가능해 경험치 획득에도 유리한 편이다.

특히 직업기술 ‘쇼크 스턴’을 활용한 CC(군중제어기술)로 PvP에서 매우 강력한 면모를 돋보인다. 기사는 근접 공격 클래스이기 때문에 장착 아이템만 주의하면 콘트롤도 비교적 쉬워 초보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풍부한 체력을 바탕으로 혈맹전과 같은 피 튀기는 결투에서 맨 앞에 설 수 있다. 보다 시야가 넓다면 기술과 전세의 상황에 따라 보다 유리한 위치를 다질 수 있는 게 기사다. 전용 스킬이 없던 시절에는 단지 물약으로 체력만 회복하고 칼질 뿐이어서 단순하다는 평을 들었지만, ‘리니지M’은 기사의 전용 스킬이 등장하기 때문에 손 맛나는 PvP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값진 스킬보다 장착 아이템이 더욱 돋보이는 기사

기사의 장착 아이템은 무기와 방어구, 장신구로 구분된다. 장착 아이템은 스킬 사용 여부와 PvP, PvE 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장착 아이템이 ‘리니지M’의 절반이라고 봐도 무관하지만, 고가의 스킬보다 장착 아이템 효과가 더욱 빛나는 클래스는 기사다.

기사의 무기는 빠른 공격 속도를 자랑하는 단검 계열과 평균적인 스펙의 한손검, 느리지만 대미지가 큰 양손검으로 나뉜다. 한손검은 별다른 다른 두 종류의 무기보다 특출난 잇점이 없어, 가격 대비 성능 효과를 보기 위한 초중반 육성 용도로만 쓰인다.

대표적인 단검으로는 오리하루콘 단검이 있다. 이 무기는 언데드에게 추가 대미지와 더불에 빠른 공격 속도로 진명황의 집행검에 버금가는 언데드 사냥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작인 ‘리니지’에서도 ‘+9 오리하루콘 단검’은 아직까지도 고가에 거래되는 아이템 중 하나다.

양손검의 평균적인 무기로는 파멸의 대검과 무관의 양손검이 있다. 원작 리니지에 적용된 ‘진 싸울아비 대검’이 등장하지 않으면 ‘나이트발드의 양손검’ 바로 아래 위치한 차상위 아이템이다. 특히 양손검은 ‘쇼크 스턴’을 사용할 때 필수이기 때문에 PvP를 위한 유저들에게 구비목록 1호다.

방어구는 물리 방어력 세팅과 마법 방어력 세팅으로 나뉜다. 하지만 조금 낮은 방어력을 가진 마법 방어력 세팅은 마법사의 높은 대미지에 일격사를 면하기 위해 필수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마법사가 단체로 몰려서 마법을 사용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마법 방어력의 중요도가 더욱 높을 전망이다.

장신구는 내성, 추가 대미지, 방어력, 무게 게이지 등을 보유한 추가적인 옵션 아이템이다. 원작 온라인게임에서는 목걸이 1슬롯, 벨트 1슬롯, 귀걸이 2슬롯, 반지 4슬롯 등 총 8슬롯에 장신구를 착용할 수 있다. ‘리니지M’에서 기사 클래스는 ‘테베 아누비스의 반지(기백의 반지)’와 ‘라이아의 반지’가 최상위 아이템이며, 강화 수치에 따라 더욱 추가된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사의 스킬, 아직도 두근거리는 ‘쇼크 스턴’의 소리

기사는 다른 클래스에 비해 비교적 적은 수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버프 관리부터 다른 클래스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원작 온라인게임에서는 ‘리덕션 아머’ ‘쇼크 스턴’ ‘바운스 어택’ ‘카운터 배리어’ ‘앱솔루트 블레이드’ 등 5종이 등장한다. 리니지M에서는 앱솔루트 블레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기술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리덕션 아머’는 레벨에 비례한 대미지 감소 효과를 볼 수 있고, ‘바운스 어택’은 기사의 근거리 공격 성공률을 높여주는 스킬이다. 특히 기사의 핵심 공격 스킬 중 하나인 ‘쇼크 스턴’은 쉽게 얻을 수 있으면서도 강력한 CC 기술로, PvP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원작에서 기사의 최고 스킬인 ‘카운터 배리어’도 등장한다. ‘카운터 배리어’는 착용한 양손검의 대미지에 따라 상대의 공격을 반사하는 기술로, PvP에서 매우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다. 원작에서 이 기술이 없는 기사는 소위 깡통 기사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궁극 기술이다.

원작의 특징을 이어 받은 ‘리니지M’. 공성전, 필드전 등 PvP에서 가장 돋보이고 싶다면 기사 클래스가 낙점이다. 아직도 두근거리는 ‘쇼크 스턴’ 소리와 ‘카운터 배리어’로 다대다 전투에서 손에 땀을 쥐는 듯한 쾌감은 기사 클래스만의 전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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