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수 학과장, 10년간 프로게이머 육성-글로벌 진출 명문도약

[인터뷰] 김용수 학과장, 10년간 프로게이머 육성-글로벌 진출 명문도약  
 
전남과학대의 e스포츠학과는 세계 유일 e스포츠 전문학과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인 전라남도 곡성군에 소재한다.

이 학과의 10년 이력은 녹록지 않다. 2007년 학과를 개설해 30여명의 프로게이머와 코치와 e스포츠 산업 종사자를 배출해 ‘e스포츠 명문’으로 안팎으로 명성을 과시했다.

진에어의 김준영, KT 하승찬 등 한국 팀은 물론 일본의 ‘데도네이션FM’과 ‘램페이지’ 등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의 1, 2위팀에는 전남과학대 출신이 활약 중이다. 중국의 WE의 미스틱(진성준)을 비롯 유럽-대만-북미의 팀에까지 진출했다.

김용수 전남과학대 e스포츠학과 학과장은 “e스포츠과는 아주부 대학리그의 세계대회 준우승(2013) 등 프로게이머 전문인력 양성 및 뉴미디어와 인적성 교육으로 e스포츠 산업 종사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곡성 옥과면이지만 서울-부산 출신이 70% 

지난 5월 15일 전남과학대에서는 KNC인터내셔널과 산학협력 협약식 및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이 대학 e스포츠학과와 학생을 적극 후원하겠다는 광주 지역의 최초 e스포츠단을 창단을 선언한 KNC와 협약식이었다.

김용수 학과장(교수)는 “25년 역사인 전남과학대 소재지가 곡성 옥과면이다. 30개 학과 중 도드라진 학과 하나가 세계 유일 e스포츠학과다. 매년 30명 정원이지만 지원자는 서울경기 40%, 부산경남 30%, 전남광주 10%, 기타 20% 비율이다. 사실상 전국구 학과(?)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e스포츠 경기 방송을 통해 CTU(전남테크노유니버시티) 로고가 노출되어 홍보효과도 톡톡하다. 현재 이 학과 출신은 해외활동을 비롯 30~40명이 선수, 코칭스태프, e스포츠 종사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스포츠과는 기숙사에 입주하지 않는다. 기숙사 점호시간이 10~12시는 ‘연습의 황금시간’이다. 이 때문에 부근 원룸에 2~3명이 자취를 한다.  

김 교수는 “실습실은 새벽 2시까지 열려 있다. 코치 등과 함께 연습한다”며 “현재 교육과정에는 ‘리그오브레전드’(라이엇게임즈)와 ‘오버워치’(블리자드)의 두 종목의 프로게이머 양성과 함께 1인 미디어-자세와 예절과 법 등 e스포츠 윤리가 포함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 광주 지역 게임단 KNC와 윈-윈 '산학협력' 기대

전남과학대는 WCC(월드클래스칼리지)다. 세계적 수준 전문대라는 인증을 받은, ‘전세계 어디에 가도 인정을 받는’ 대학교다. 전국 137개 전문대학교에서 이 레벨을 인정한 학교는 18개뿐이다. 

30개 학과에 정원 4112명인 이 학교는 대학 내 교육과정은 창업-취업 등 대외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 무려 538개 산업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KNC와 협약식은 10년 간의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 대외 인맥이 크게 발판이 되었다. 앞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e스포츠과의 위상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김 교수는 “e스포츠과는 우수한 프로게이머 배출과 해외 진출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선점했다. 게임단을 창단한 KNC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중국 진출 등 해외까지 생산적인 협력이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과학대 e스포츠과는 대회 개최, 한국 선수의 해외 진출 및 외국 선수 유치 등 명실상부 e스포츠 메카를 만들어갈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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