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코리아, 유니티엔진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7’ 개최

“지난해부터 유니티엔진을 하이엔드 엔진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다. 유니티엔진의 그래픽 성능, 자신 있다.”

유니티가 자사의 게임엔진인 유니티5엔진에 자신감을 표했다. 최근 공개된 유니티5엔진의 마지막 버전인 유니티5.6는 안정성, 효율성,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그래픽 성능에서 큰 발전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유니티엔진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7’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여름부터 로얄블러드, 액스 등 유니티엔진으로 만든 하이엔드급 게임들이 집중적으로 쏟아져 나온다”며 “(유니티엔진으로는 고품질 그래픽을 소화하기 힘들다는) 편견이 많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니티는 컨퍼런스 키노트의 상당 부분을 ‘로얄블러드’와 ‘액스’를 소개하는 데 할애했다. 유니티엔진으로 만들어낸 그래픽이 얼마나 뛰어난지 직접 보고 평가하라는 의도다. 김 대표는 “유니티는 그래픽 품질 뿐만 아니라 최적화 퍼포먼스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얄블러드’는 게임빌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유니티의 ‘MWU 코리아 어워즈 2017’에서 베스트 그래픽 부문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북미에서 열린 ‘유나이트 LA 2016’에서도 소개됐으며, 클라이브 다우니 유니티 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한국에서 본 가장 인상적인 게임으로 꼽기도 했다.

‘액스’는 넥슨레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를 맡은 모바일 MMORPG로, 오픈필드에서 진행되는 풀3D 그래픽과 자유로운 시점 변경이 특징이다. 게임 성능을 대폭 강화시켜주는 삼성전자의 핵심 기술 불칸(Vulkan)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불칸 담당팀이 올해 1월부터 넥슨에 상주하며 집중적으로 기술을 지원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갤럭시S7’ 기준 초당 45프레임을 유지한다.

유니티엔진의 성과도 매년 좋아지고 있다. 유니티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 1000개 게임 중 38%가 유니티엔진으로 개발됐다. 2016년 기준 유니티엔진 기반 게임의 다운로드 수는 160억회로, 전년대비 31% 성장했다. 또 한국 구글 플레이 상위 50개 게임 중 유니티엔진 기반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달한다.

유니티엔진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지원하면서 게임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의 활용도 늘어나고 있다. 유니티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비게임 분야의 고객사는 200여개다. 김 대표는 “개발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건축 인테리어, 군사용 시뮬레이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니티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니티코리아가 개최한 ‘유나이트 서울 2017’은 16, 17일 양일간VR/AR, 아티스트 도구, 수익화, 서비스, 커뮤니티 5개분야의 세션으로 구성된 50여개의 다채로운 강연을 펼친다. 각 강연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유니티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유니티로 개발된 우수한 게임과 콘텐츠들을 소개하는 ‘메이드 위드 유니티 쇼케이스(MWU 쇼케이스)’도 현장에서방문객들을 맞는다. 게임 및 VR/AR을 비롯해 총 41개 이상의 부스가 열리며, 하운드 13의 ‘헌드레드 소울’, 플로피게임즈의‘요괴’ 등 유니티로 만들어진 기대작 및 인기작들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유니티엔진으로 개발한 VR/AR 콘텐츠들이 대거 참가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구글, 페이스북, 삼성, 샤오미,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뷰포리아, 엔비디아, 클라우드 물라, 아마존 웹 서비스 등 IT 기업들도 유나이트 서울에 스폰서로 참가해 현장 부스를 운영중이다.

김 대표는 “이번 유나이트 서울을 통해 게임 및 비게임 분야를 막론하고 유익한 강연과 다양한 콘텐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게임 엔진을 넘어, 종합 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유니티의 행보에도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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