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영웅 ‘겐지’, ‘하나무라’ 맵, 기존 콘텐츠 개편 등 담은 2.0 업데이트 공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PC 온라인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대규모 업데이트 2.0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블리자드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국 오피스에서 히어로즈 개발자를 초청해, ‘히어로즈 2.0’ 업데이트를 설명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블리자드 개발자는 피터 리 선임 아티스트다.

먼저 피터 리 아티스트는 히어로즈가 2.0 업데이트를 통해 2015년의 히어로즈와 달라진 부분을 대략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영웅들의 개편, 신규 맵 추가, 등급전 시스템 개편, 난투 모드 추가, e스포츠 부문의 HGC 출범 등 그간 히어로즈가 점차 진화해 온 모습을 알렸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히어로즈는 2.0 업데이트로 ‘레벨 진척도 시스템’을 개편한다. 현재 가혹할 정도로 높은 경험치를 요구하는 후반부 레벨 진척도를 대폭 완화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의 격차를 줄이고, 진입장벽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오버워치에서 볼 수 있었던 ‘전리품 상자’가 히어로즈에 도입된다. 전리품 상자에서는 전설급을 비롯해 게임의 모든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아나운서와 깃발, 스프레이, 이모티콘, 영웅 대사가 전리품 상자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새롭게 추가된다.

특히 2.0 업데이트의 핵심은 영웅 ‘겐지’와 ‘하나무라’ 맵 추가다. 오버워치에서 근접 암살자 콘셉트의 ‘겐지’는 히어로즈에서 강력한 순간화력을 갖고 있으며,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영웅들을 제거하고 후방에서 교란작전에 능숙한 모습을 보인다는 게 피터 리의 설명이다.

피터 리는 “겐지는 확실히 뛰어난 기동력을 갖추고 있으며, 순간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방이 항상 주시해야 할 영웅이다”며 “하지만 낮은 체력 때문에 작은 실수에도 팀에 피해를 끼치는 영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 업데이트로 선보이는 ‘하나무라’는 오버워치 콘셉트를 담은 신규 전장이다. 고풍적인 하나무라의 양식과 분홍색 벚꽃, 소나무 등이 어우러져 원작의 느낌을 살렸으며, 히어로즈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새로운 느낌을 나타낸다.

하나무라는 2개의 공격로(레인)로 이뤄졌고, 플레이어들이 코어를 직접적인 공격을 할 수 없는 맵이다. 코어에 대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화물 운송과 중립 보스 몬스터를 공략해야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플레이어간 전략적인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피터 리 아티스트는 “출시 후부터의 진화, 새로운 개발 철학, 새로운 시스템, 더 많아진 멋진 콘텐츠 등을 모두 담은 것이 히어로즈 2.0이다”며, “히어로즈 2.0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변화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히어로즈 2.0은 18일부터 히어로즈 테스트 서버에 반영되고, 정식 업데이트는 27일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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