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소르호텔, 2018년 초 초대형 e스포츠 경기장 오픈

카지노의 도시인 미국 라스베가스에 초대형 e스포츠 경기장이 들어선다.

얼라이드 e스포츠(Allied Esports)와 e스포츠 아레나(Esports Arena)는 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의 룩소르호텔 & 카지노에 e스포츠 경기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2018년 초에 오픈할 이 ‘e스포츠 아레나 라스베가스(Esports Arena Las Vegas)’는 라스베가스 최초의 영구적인 e스포츠 전용시설로 기록될 전망이다.

얼라이드 e스포츠가 디자인 및 프로그래밍을 담당하고, e스포츠 아레나는 콘셉트를 현실에 구체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라스베가스 밤문화를 결합해 ‘e스포츠 아레나 라스베가스’를 전세계 e스포츠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얼라이드 e스포츠 CEO 주드 해니건은 “우리는 향후 2년간 진행할 매우 야심찬 확장 계획을 세웠다”며 “양키스타디움이나 매디슨스퀘어가든이 스포츠 명소가 되었듯이, e스포츠 아레나 라스베가스도 e스포츠 명소가 되어 게임 팬들을 라스베가스로 몰려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스포츠 아레나는 현재 나이트클럽이 차지하고 있는 3만 평방피트(약 2800제곱미터) 공간을 다층 구조의 e스포츠 경기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선수석, 관람석, 대형 LED화면은 물론이고 매점과 방송시설도 들어선다.

e스포츠 아레나 COO 타일러 엔드레스는 “e스포츠 아레나 라스베가스는 최고의 e스포츠 전용시설이 될 것”이라며 “라스베가스를 방문하는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에게 흥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에 e스포츠 경기장이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밀레니얼 e스포츠( Millennial Esports)는 지난 3월 1만5000평방피트(약 1400제곱미터)에 200개 관람석을 갖춘 e스포츠 경기장을 정식 오픈했다. 이 곳에서는 ‘헤일로’ 세계 선수권 대회와 ‘Madden NFL 17’ 대회가 열렸다.

이 외에도 라스베가스의 주요 카지노업체들이 e스포츠로 하나둘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성장세가 둔화되자 슬롯머신보다 비디오게임을 더 좋아하는 35세 미만의 젊은 세대들을 붙잡기 위해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SLS 베가스 호텔 카지노는 매달 한번씩 e스포츠 대회를 열고 있으며, 다운타운 그랜드 호텔은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e스포츠 팀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 스포츠북 윌리엄 힐도 e스포츠 대회와 도박을 연계한 이벤트를 기획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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