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칠튼, 더스틴 브라우더 이어 데이비드 킴도… 신규 프로젝트 관심 집중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스타크래프트2’ 밸런스 디자인을 맡았던 데이비드 킴이 신규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톰 칠튼 디렉터와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더스틴 브라우더에 이은 세번째 거물급 인력 재배치다. 블리자드가 선보일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날로 높아지는 중이다.

데이비드 킴은 최근 ‘스타크래프트2’ 공식 포럼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 디자인 팀을 떠나 블리자드 내부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기회, 배움, 그리고 성장을 위한 경력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새로운 게임을 작업하는 것은 스타크래프트2만큼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했던 인력이 신규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일이 최근 들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12년간 맡았던 톰 칠튼이 신규 프로젝트를 맡는다고 선언했다. 두 달 뒤에는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아버지로 불리는 더스틴 브라우더도 신규 프로젝트로 자리를 옮겼다.

외신들은 그동안 블리자드가 신규 프로젝트를 한번에 하나씩 진행해온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데이비드 킴, 톰 칠튼, 더스틴 브라우더가 동일한 프로젝트에 합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WWG는 “데이비드 킴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프로젝트에 합류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만일 그랬다면 신규 프로젝트의 이름을 밝혔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중인 채용 공고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노출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의 채용 공고를 통해 “미공개 프로젝트에 사용할 강력한 1인칭 엔진을 구축할 엔지니어를 찾는다”며 최소 5년의 AAA게임 개발 경험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웠다. 또한 1인칭게임이나 액션게임 개발 경험을 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신규 프로젝트는 대규모 인력과 자금이 투자된 1인칭 액션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외신들의 추측이다. PC게임즈N은 “블리자드가 첫번째 1인칭 슈팅게임인 오버워치를 내놓은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서 또 1인칭 게임을 개발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며 “어쩌면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의 부활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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