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와 진흥 이분법적인 사고로는 게임산업의 입체적인 생태계 이해 어려워

<엔씨소프트 황순현 전무>

엔씨소프트 황순현 전무(CECO, 최고윤리경영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가 게임산업 규제에 대해 한 가지 시선이 아닌 입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순현 전무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게임콘텐츠 생태계 진단과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에 학계, 산업을 대표하는 구성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황 전무는 “게임은 산업, 엔터테인먼트 등 굉장히 입체적인 가치가 함께 나타난다”며 “하나의 가치만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모든 가치가 융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한 가치 부분만 놓고 규제와 진흥을 논하면 소통이 되지 않는다”며 “게임산업의 생태계 속에서 복잡하고 여러 특성이 가진 부분을 잘 이해해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황 전무는 규제와 진흥으로 나뉜 게임산업에 대한 정책을, 단지 이분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진흥에 바탕을 둔 규제일수도, 규제에 바탕을 둔 진흥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게임은 교육적인 가치에서도 유리한 측면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정책 방향은 게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을, 또 다른 시각을 더해 여러 요소들이 융합, 복합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황 전무의 설명이다.

황 전무는 “요즘 젊은이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문제를 다각도로 풀어나가고, 다시 도전하는 배움의 과정을 그려나간다”며 “게임산업도 마찬가지로 하나의 시각으로 보기보다는 여러 시각의 의견들을 들어야 게임 생태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황 전무가 소속된 엔씨소프트는 1세대 온라인게임 ‘리니지’ 개발사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국내 게임사의 맏형 격을 자처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출시, 올해도 다양한 모바일게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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