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제지하다 오른팔 신경-동맥 파열 큰 부상...당사자와 논의 공식계좌 개설

서울 낙성대역 근처에서 길가던 여성들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가하던 노숙자를 제지하다가 커다란 부상을 입은 '의인' 곽경배 기자를 위한 치료비 지원 및 재활 지원을 위해 곽경배 기자가 소속되어 있는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

곽 기자는 지난 7일, 업무차 낙성대역 근처를 지나가고 있던 길에 폭행을 당하고 있는 여성을 도와주기 위해 피의자 A씨에 맞서다 오른팔의 신경과 근육이 끊어지고 동맥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게 됐다. 

몸을 사리지 않은 희생으로 A씨는 경찰에 인계됐지만 수백만원이 훌쩍 넘는 수술비와 입원비를 스스로 감당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 곽 기자를 후원하고 싶다는 각계각층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협회측은 후원을 위해 개인적으로 연락하거나 혹은 특정 개별기업이나 단체의 직접적인 후원 등은 곽 기자가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구나 현재 절대적으로 안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좋은 뜻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연락 등은 회복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협회는 곽 기자와의 논의를 통해 지원 및 후원 창구를 협회 차원에서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는 곽 기자의 안정적인 치료와 빠른 회복을 위해 빠른 시간 내에 후원을 위한 공식 계좌 개설 및 문의사항 접수를 위한 안내창구 등 후원조직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 워크숍 장면.

한편,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는 게임전문매체 기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게임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 아래 출범한 게임전문미디어들의 모임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곽 기자는 협회의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 간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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