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카카오 대표, 만우절 맞아 AI 스피커 테스트 영상 공개

최근 인공지능(AI) 전담조직을 꾸리고 연내 AI 스피커 출시를 선언한 카카오가 만우절 인공지능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직접 등장해, 카카오가 AI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카카오 임지훈 대표는 만우절인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언 #인공지능은 역시 차원이 다르네요ㅋㅋㅋ”라며 카카오가 개발중인 AI 스피커 테스트 영상을 올렸다.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 인형에 AI 스피커를 집어넣고 각종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내용이다.

영상에서 라이언은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달라는 요구에 아이유의 ‘밤편지’를 재생한다. 또 꽃 이름을 묻자 카메라로 촬영한 후 “이 꽃은 양귀비입니다”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음식을 갖다 대고 “이 냄새 뭐냐”고 묻자 “순대국”이라고 답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챗봇 서비스가 등장한다. 손금을 봐달라는 요청에는 “오래 사시겠어요”라는 대답을 하는가 하면, 나 닮은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오달수”라고 답한다. .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에는 사진을 촬영 후 카카오톡으로 전송해준다. 전송된 사진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테스트 현장을 지켜보는 모습이 깜짝 등장, 눈길을 끈다.

이 영상 속 내용은 실제로 카카오가 앞으로 지원할 AI 서비스에 대한 예고편인지, 그저 장난으로 만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일부는 실현 가능한 서비스다. 카카오는 최근 멜론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화형 AI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다음앱’을 통해 꽃 검색 서비스도 시작했다. 다만 후각검색은 구글 등 다른 AI에서도 아직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다.

페이스북 댓글에서 “만우절 이벤트냐”고 묻자 임 대표는 “겸사겸사”라고 말했다. 영상 말미에는 ‘#만우절’이라는 해시태그가 노출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당 영상은 만우절을 기념해 올린 영상으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재미로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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