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BJ로 베스트 BJ까지 같은 과정을 겪으면서 광고수익 전액 기부

아프리카TV의 서수길 대표이사가 4월 1일부터 신입 BJ ‘케빈’으로 활동한다. 방송 시간은 밤 10시부터다. 올해로 3년째 진행한 BJ 지역간담회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해 ‘두 가지 정책, 다섯 가지 약속’을 발표하고 소통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올해 행사에서 최다 인원이 몰렸고, 아프리카TV의 언어로 격의 없이 감성을 공감하고 싶다는 이용자들의 요청에 화답하는 의미다.

안희정 충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대선 후보들이 아프리카TV 인기 BJ 공신 방송에 출연해 청년 문제를 놓고 시청자들과 치열한 소통을 이어간 것도 개인방송 도전이라는 결심에 영향을 줬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장 서서 듣겠다는 의미로, 대내외 소통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신입 BJ들이 자신이 가진 직업과 환경을 개인방송에 활용하는 것처럼 서 대표의 첫 방송 주제는 ‘소통하는 플랫폼•아프리카TV•케빈, 통(通)프리카’다.

BJ 도전에 대한 간략한 소회를 마친 후 집단지성과 공유•기부경제를 매개체로 아프리카TV의 비전과 철학, 꿈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평소 이용자들이 아프리카TV에 가졌던 불만이나 개선 요청, 기타 궁금해했던 사항들에 대해서도 솔직히 답하겠다는 각오다.

서 대표는 이날 방송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자주 아프리카TV 이용자를 만날 계획이다. 신입 BJ들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베스트 BJ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오픈 스튜디오에서 다른 BJ들과의 합동방송도 검토 중이다. 별풍선과 광고 수익은 전액 기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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