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시커 외전-R프로젝트’ 등 다양한 게임 공동 개발 예정

클래게임즈(대표 정희철)가 국내 중소 개발사 도연게임즈(대표 박도연)에 5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클래게임즈는 도연게임즈의 지분 10%를 확보하게 됐으며, 도연게임즈는 자사 밸류의 10%에 달하는 투자금 유입으로 개발의 안정성을 얻게 됐다.

특히 이번 투자는 모바일 게임 산업 침체로 VC 및 대형 게임사의 투자가 소극적인 상황에서 이뤄져 업계의 눈길을 끈다. 클래게임즈의 매출 대부분이 해외 마켓에서 발생하고 있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어려운 국내 게임사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클래게임즈와 도연게임즈는 개발력을 합쳐 ‘소울시커 외전’을 비롯해 모바일 실시간 슈팅 대전 게임 ‘R프로젝트(가칭)’ 등 다양한 신작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소울시커 외전’은 지난 2015년 출시해 글로벌에서 인기를 끈 모바일 RPG ‘소울시커’의 메인 캐릭터와 신규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신작 액션 RPG다. ‘R프로젝트’는 실시간 PvP 기반의 모바일 슈팅 대전게임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게임 시장을 목표로 개발될 예정이다.

클래게임즈는 2013년 설립된 개발사로, 2015년 모바일 RPG ‘소울시커’를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7백만 건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도연게임즈는 지난 3년 간 ‘총쏘는 게임’, ‘별요괴수’ ‘가디언 소울’ 등 RPG와 슈팅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 왔다.

클래게임즈의 정희철 대표는 “국내 중소 게임사들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생을 위해 도연게임즈의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도연게임즈의 박도연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사에 투자를 결정한 클래게임즈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보다 안정적인 개발 환경이 갖춰진 만큼 클래게임즈와 함께 보다 좋은 신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래게임즈는 이번 투자와는 별개로 대형 글로벌 게임 시장인 SLG(시뮬레이션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으로, 현재 서비스중인 ‘소울시커’를 비롯해 ‘소울시커 외전’, ‘R프로젝트’, ‘SLG’ 등 총 4개 이상의 신작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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