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명칭 변경…강신철 회장 연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공식 명칭을 한국게임산업협회로 바꾸기로 했다. 협회의 이름에서 빠졌던 ‘게임’이라는 단어를 다시 돌려놓는 것이다.

K-iDEA는 2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 1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개정을 통해 K-iDEA의 이름을 ‘한국게임산업협회(영문표기 Korea Association Of Game Industry, 약칭 K-GAMES)’로 바꾸는데 합의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 승인을 거쳐 구체적인 후속 준비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2004년 출범 이후 9년간 한국게임산업협회라는 명칭으로 활동해온 협회는 지난 2013년 7월 갑자기 K-iDEA로 명칭을 바꿨다. 당시 6기 협회장이던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가 게임에 국한하지 않고 디지털 콘텐츠 전반으로 협회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의미로 바꾼 것이다.

그런데 게임업계에서는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정체성인 게임이라는 단어를 명칭에서 빼는 것에 대해 반발이 많았다. 당시 게임의 부정적 인식을 의식해 아예 협회 명칭에서 게임을 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이번 결정으로 당초 활동하던 협회 명칭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협회장직을 맡아온 강신철 회장 연임(제 7, 8기)도 확정됐다. 임기는 오는 2019년까지 2년이며, 해당연도 총회에서 차기 회장 관련 논의가 진행된다.

강신철 회장은 “게임산업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격상했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부정적인 시선과 각종 규제,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업계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위기 타파를 위한 회원사 간 결속과 공동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요한 시기에 다시 한 번 협회장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기대와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 철폐, 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업계 자율규제 활성화, 진흥 지원 정책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수출 효자산업으로서 국가에 더욱 더 기여하는 게임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강신철 회장을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 넥슨코리아, 넷마블게임즈,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게임빌,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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