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증권, 넷마블게임즈 프리미엄 받아야… PER 25배 적용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둔 넷마블게임즈(넷마블)의 적정 시가총액이 15조3000억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월 KTB투자증권이 예상한 적정 시총 14조원보다 1조원 이상 높은 전망치다.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기업분석 리포트에서 넷마블의 적정 시가총액이 15조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 엔씨소프트에 신작 게임 모멘텀이 발생했을 때 적용했던 12개월 Fw(선행) PER(주가수익비율) 25배를 사용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이 프리미엄을 받아야 하는 이유로 용이한 해외 진출, IP 확장성, 검증된 개발자 확보를 꼽았다. 모바일게임은 유통망이 단순해 온라인게임에 비해 해외 진출이 용이한데다가, 넷마블이 젬시티와 카밤 벤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서구권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또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 훌륭한 자체 IP를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외부 IP 개발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3000명 이상의 검증된 개발자를 확보한 것도 글로벌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이 연구원은 넷마블의 2017년 총매출액은 3조1140억원, 영업이익은 929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도 매출액에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한국 매출 추정치와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매출만 반영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일본 진출과 17종의 신작 라인업 매출 상승분이 포함되지 않은 보수적인 추정치”라며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좋은 리니지2 레볼루션 효과가 반영되면서 30%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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