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인기 진행자 캐리 언니 교체에 불만 쇄도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인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진행자 ‘캐리 언니’가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이 소식에 수 만명의 시청자들이 원조 캐리를 돌려놓으라며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캐리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캐리 앤 토이즈’ 채널은 17일 ‘캐리 채널’의 개편 소식을 전했다. 약 22분짜리 이 영상 앞부분에는 두 명의 캐리 언니가 등장했다. 원조 캐리 언니로 활동하던 강혜진 씨가 작별 인사를 하고, 새로운 캐리 언니가 소개된 것이다.

강씨는 이날 방송을 통해 “그동안 친구들과 함께 해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캐리가 친구들에게 새로운 장난감을 많이 소개해줄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새로운 캐리 언니가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촬영 스튜디오 공개와 더불어 향후 새롭게 바뀔 콘텐츠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유튜브에 이 영상이 공개되자 20일 오전까지 무려 2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대부분은 진행자 교체에 항의하는 글들로,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만이 높다.

한 구독자는 “영상을 보고 우리 딸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캐빈도 바뀌더니 이제는 캐리 언니까지 바꾸는 것이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구독자는 “이건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을 바꾼 것과 마찬가지”라며 “동생이 원조 캐리&캐빈 영상만 본다고 한다. 동심 파괴다”라고 주장했다. 채널 구독을 취소하겠다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은 매일 새로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콘텐츠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140만명이 넘는다. 워낙 높은 인기 탓에 진행자 캐리 언니에게는 ‘캐통령(캐리+대통령)’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캐리의 인기에 힘입어 캐리소프트는 최근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18억원,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32억원 등 총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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