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적 불안으로 방송 활동 중단, 남성 BJ의 허위사실 유포로 폭로 결심

인터넷방송을 진행하는 여성 BJ가 같은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남성 BJ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온라인게임 방송으로 유명한 플랫폼 L에서 활동하는 여성 BJ A씨는 3일 커뮤니티 게시판과 자신의 블로그에 그간 방송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가 남성 BJ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방송을 중단한 A씨는 4개월만에 커뮤니티 게시판에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찾아온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B씨 때문에 방송을 진행하기 힘들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성폭행 사실을 밝히게 된 이유에 대해 “수치심에 언급조차 하지 않았지만, B씨가 최근 방송에서 저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다녔다”며 “더러운 기억들을 끄집어 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고 주장했다. A씨가 게재한 글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B씨와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특히 A씨는 “제가 성폭행 강간죄로 고소를 하게 되면 역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고 한다”며 “이제 숨기려 노력해봤자 이미 잃을게 없다고 판단된다. 가족들과 상의 후 법무법인 변호사를 통해서 성폭행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B씨를 의도적으로 모함하고 마녀사냥할 생각이 전혀 없고, 합의금도 필요 없다”며 “법 앞에서는 진실히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여성 BJ의 폭로 글은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옮겨지며 인터넷방송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A씨가 활동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은 운영상의 문제로 오는 2월 22일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