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겪은 ‘소울워커’, 1월 18일 한국 정식 론칭 발표

윤성준 라이언게임즈 대표가 자사가 개발한 온라인 MORPG ‘소울워커’를 한국에 출시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윤 대표는 1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소울워커’ 쇼케이스에서 지난 5년간 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회상하며 “오늘 게임 론칭을 발표하는 이 자리가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대표이사가 바뀌고, 2013년 게임을 완전히 갈아엎고, 그 이후 자금난에 많이 시달리는 등 개발사로서 겪을 수 있는 위기는 다 겪었다”며 “특히 모 회사와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했는데 그 회사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바람에 소위 멘탈 붕괴까지 갔었다”고 털어놨다.

라이언게임즈는 2015년 7월 세가퍼블리싱코리아와 ‘소울워커’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나, 2016년 1월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접으면서 한국 서비스가 무산되는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이후 4월 한게임을 통해 일본에 먼저 게임을 론칭했다. 9월에는 스마일게이트와 한국,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1월 18일 한국에서 정식 론칭한다.

윤 대표는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글로벌에서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한국에서 론칭하고 성공하고 싶다는 욕구가 컸다”며 “지난 몇 년간 힘든 과정을 겪다보니 오늘 (게임을 발표하는) 이 자리가 뜻깊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먼저 론칭하면서 차이가 벌어진 콘텐츠는 올해 안에 따라잡을 계획이다. 윤 대표는 “일본에서 9개월만에 업데이트된 신규 캐릭터가 한국에서는 2~3개월만에 등장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안에 한국이 (업데이트에서) 가장 앞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소울워커’를 자사의 대표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잇는 글로벌 성공작으로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정수영 스마일게이트 사업실장은 “크로스파이어로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소울워커에 집중하겠다”며 “스마일게이트가 가진 퍼블리싱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서 동남아와 남아메리카 지역에 반드시 게임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소울워커’는 카툰렌더링 기법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그래픽을 구현한 액션 MORPG다. 지난 4월 한게임을 통해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한게임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중 동시접속자 및 매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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