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 중국 시장에 최초 서비스...IP 영화-드라마-게임 확대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이하 파노라마)가 중국 최대 게임회사인 ‘창유(CYOU)’와 중국 내 한국 웹툰 퍼블리셔를 설립했다.

두 회사가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창만(畅漫, 영문명: ChangMica)’은 중국 최대 규모의 한국 웹툰 퍼블리셔이자 한국 웹툰 중국 시장에 최초 서비스사다. 설립 발표회는 지난해 12월 21일 중국 베이징 창유 본사에서 열렸다.

파노라마는 창만을 통해 자회사인 코미카의 웹툰들을 중국의 주요 포털에 연재한다. 연재작에서 히트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영상화는 파노라마가, 게임화는 창유가 진행한다. ‘만화→영상-게임’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트랜스미디어 사업모델이다.

파노라마는 2016년 5월 런칭 후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만화플랫폼 코미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창유는 소후닷컴(SOHU)이라는 중국 최대 규모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IP(지적재산권)를 중심으로 영상-게임-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웹툰이 원작이 된 히트 웹드라마 ‘나인틴’, ‘먹는 존재’와 100만 관객을 돌파한 상업영화 ‘날, 보러와요’를 제작했다.

최근에는 중국 텐센트와 스마일게이트의 게임인 ‘크로스 파이어’를 소재로 한 웹 예능 프로그램 ‘크로스 파이어 인 제주’를 제작해 중국 시장 내 큰 인기를 얻었다. 파노라마는 코미카를 통해 검증된 최고의 원작들을 확보, 지속적으로 영상 및 게임 등 콘텐츠 확장에 나선다.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 김영욱 대표(왼쪽), 창유 데이비드 첸(David Chen) 대표.]

김영욱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두 회사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2년 안에 1조 매출을 발생시키는 메가히트 콘텐츠를 3개 이상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번 계약으로 최근 얼어붙어 있는 한-중 문화 콘텐츠 교류가 다시 활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웹툰 이용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1억 명으로 2013년 대비 약 5배 성장했다. 작품 수량은 이미 5만 편을 넘어섰다. 매달 1000여 편의 신작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웹툰은 중국 대중 문화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창만은 한국 시장을 통해 검증된 웹툰들을 기반으로 중국에 특화된 전략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창유는?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사이트 ‘소후닷컴’, 중국 최대 게임포털 ‘17173’, 중국 2대 동영상사이트 ‘소후TV’ 등을 보유한 소후 그룹의 자회사다. 2009년 4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2015년 매출규모는 7.62억 달러(한화 약 8000억 원)로, 현재 직원 수 2000명, 시가 총액 14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조 6000억 원)의 중국 3대 게임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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