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나이츠, 레볼루션 흥행으로 신작 리니지M까지 인기 고조

‘리니지’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하면서 메가톤급 파급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사용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이어,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까지 출시 직후 국내 오픈마켓 매출 차트 1, 2위를 휩쓸었다. 이는 그간 상위권 차트의 고착화 우려를 해소와 동시에, ‘리니지’ IP 가치를 다시 상승시켰다.

첫 포문은 지난 12월 8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열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RPG다.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익숙한 RPG 장르에 리니지만의 독특한 색깔을 입힌 이 게임은 출시 4일 만에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석권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인기에는 리니지 IP 가치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대표 PC MMO 4종과 연계 프로모션을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게이머를 초기 유저로 모은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커뮤니티 콘텐츠인 혈맹을 기반으로 RvR 점령전과 요새전 등으로 풍부한 과금 유저를 끌어 모았다. 장기 흥행 가능성 또한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어 12월 14일 출시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리니지 IP 위상에 불을 지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원작의 감성을 재현한 모바일 MMORPG로, 언리얼엔진4로 제작돼 동시접속 환경을 제공해 PC 온라인게임 수준의 플레이를 제공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340만에 달하는 사전예약자 덕분에 오픈 당일 100대에 이르는 서버가 수천명에 달하는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게임은 출시 8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올랐으며, 일간 누적이용자 100만 명, 첫날 일 매출 70억 원 등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세워진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리니지 IP의 기대감에 힘입어 엔씨소프트의 후속작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 또한 날로 고조되고 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스테디셀러 ‘리니지’를 그대로 옮긴 모바일 MMORPG다. 리니지1 개발실에서 심민규 PD의 진두지휘 아래 핵심 라인업으로 개발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오는 1분기 정식 출시 예정인 리니지M은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살리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오토 사냥, 인터페이스 등 편의 기능을 더해 원작 그 이상의 느낌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작의 높은 ARPU(1인당 결제액)은 리니지M의 매출 기대치에도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익히 알려진 리니지 IP가 당분간 인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리니지 레드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리니지M까지 정유년은 리니지가 모바일 시장에 획을 긋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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