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규 옐로스토리 대표, 중국 컨퍼런스서 마케팅 노하우 공유

“중국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려면 한국의 3배는 써야 한다.”

장대규 옐로스토리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중국 온라인 마케팅 컨퍼런스 ‘2017 차이나 디지털 마케팅 with 바이두’에서 중국 마케팅 노하우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3대 IT기업이자 중국의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가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주목을 받았다.

장 대표는 중국의 여러 마케팅 플랫폼 중 바이두의 DSP(광고주 대상 플랫폼)가 가장 좋다고 주장했다. 타깃 선정과 측정 방법에서 신뢰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대신 광고 단가는 한국보다 2~3배 비싸다고 덧붙였다.

 그는 “게임광고 마케팅 비용으로 2억원 예산을 가지고 바이두에 문의했더니 최소한 10만 다운로드를 보장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한국의 네이버보다 훨씬 비싼데, 사용자가 많으니 비싼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CPI(게임 설치 건당 비용을 받는 방식) 단가는 1인당 6000원 꼴”이라며 “2000~2500원을 받는 한국보다 2.5배 정도 비싸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업체에 따라서 (2억원으로) 40만 다운로드까지 가능하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곳은 실질적 다운로드가 없는 허수”라며 “(비싸더라도) 관련 플랫폼 개발이 잘 되어 있는 바이두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예산이 제한적이라면 바이두 광고에 올인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바이두 말고 360이나 소후 같은 다른 포털에도 검색광고를 집행해야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한국에서 네이버 말고 카카오에도 광고를 집행해야 하냐는 질문과 똑같다”며 “예산이 5000만원 미만이라면 바이두에만 집중하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제대로 마케팅을 하려면 한국의 3배는 써야 한다는 게 장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네이버에서 5000만원 검색광고를 집행중인 광고주가 중국 마케팅에는 300만원만 쓰려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1500만원 이하로 쓰려면 차라리 안쓰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활용한 SNS 마케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300만원에 웨이보를 운영해주겠다는 업체들도 있는데, 대부분 콘텐츠 질이 좋지 않다”며 “현실적인 단가는 700만~1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트위터 붐이 식은 것처럼 웨이보도 예전보다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사실 웨이보 매출은 상승중이고 사용자도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위챗)을 활용한 마케팅은 적극 추천했다. 그는 “확실히 최근 들어 웨이신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며 “새로 떠오르는 마케팅 도구로써 웨이신을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는 옐로스토리는 콘텐츠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 옐로모바일의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YDM)에 속해 있다. YDM은 한국 유일의 바이두 공식 대행사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