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디렉터 “실망시켜 유감, 내년 초 새 스킨 추가할 것"

블리자드 엔터테인먼의 FPS게임 ‘오버워치’에 새로 추가된 크리스마스 스킨 중 ‘메이’의 전설 스킨이 너무 무성의하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블리자드의 제프 카멜란 디렉터는 직접 사과문을 남겼다.

블리자드는 지난 14일 연말연시를 기념해 ‘오버워치’에서 ‘환상의 겨울나라’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번 이벤트는 ‘하계 스포츠 대회’, ‘공포의 할로윈’을 잇는 세번째 기간 한정 이벤트로, 이 기간에만 획득할 수 있는 전리품 상자를 통해 각 영웅들의 한정 스킨, 스프레이, 감정 표현, 승리 포즈 등의 수집품을 제공한다.

이벤트가 시작되자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메이’의 전설 스킨인 산타클로스 복장이 기대 이하라는 불만이 쏟아졌다. 기본 스킨에서 색깔만 살짝 바꾼 수준이라는 것. 특수 스킬인 ‘급속 빙결’을 사용할 때 눈사람으로 변신하는 능력이 추가됐지만, 전설 스킨 치고는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불만이 커지자 ‘오버워치’의 디렉터인 제프 카플란이 공식 포럼을 통해 직접 사과했다. 그는 “메이의 겨울 스킨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얻어 유감스럽다”며 “우리는 눈사람으로 변신하는 이펙트가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 대다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쿨하다는 기준이 여러분과 달라 사과한다”며 “다음 콘텐츠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플란은 내년 초 ‘메이’에 또다른 전설 스킨이 추가될 것을 암시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는 “당분간 메이에 전설 스킨이 추가되지 않을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내년 초에 메이와 관련된 매우 멋진 무언가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유저들은 설날과 관련된 스킨이 나올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메이’의 국적은 중국이며,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내년 1월 28일에 설을 쇤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