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 전문채널 ‘게임별’ 오픈…멜론과 음악 연동 강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게임과 음악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 카카오톡 내에 게임 전문채널을 탑재하고, 음원 서비스 멜론과의 연동도 강화했다. ‘국민 메신저’를 넘어 스마트폰 필수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입지를 굳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게임전문 채널 ‘카카오톡 게임별’을 20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게임별’은 카카오 게임 이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과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카카오톡 내 게임전문 채널이다.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6.0.0)으로 업데이트 후 ‘설정’ 메뉴를 통해 노출된다. iOS 버전은 내년 1월 중 적용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게임별’에서 경험치로 레벨을 쌓아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럭키박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식 오픈과 함께 총 8종의 카카오프렌즈 스낵게임도 선보였다. 이들 게임은 별도 앱 설치 없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카톡 채팅방으로 공유해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차별화된 게임 경험과 리워드로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는 카카오 게임의 ‘VIP 케어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용자는 물론 파트너사에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는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서비스 멜론과 카카오의 연동을 강화했다. 카카오톡 프로필을 통해 설정 가능한 ‘프로필뮤직’ 기능을 개선하고, 멜론에서 제공하는 음원 DB를 사용한다. 프로필뮤직 기능은 이용자가 프로필 관리 메뉴에서 원하는 음악을 선택해 설정하면, 프로필 상단의 상태 메시지에 음악 제목이 표시되는 기능이다.

프로필 뮤직으로 설정한 음악 제목을 클릭하면 카카오톡 내에서 음악을 바로 들을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프로필뮤직은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와 로엔은 올해 멜론의 시장 1위 서비스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계정 연결, 이모티콘 프로모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검색 서비스와 멜론을 연동해, 이용자가 음악 관련 키워드 검색 시 멜론의 다양한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카카오 측은 “이번에 업데이트된 프로필뮤직을 통해 프로필로 개성과 감정을 표현하려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카오와 멜론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편의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연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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