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 무시무시한 흥행

넷마블게임즈가 출시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첫날에만 매출 7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고 일매출 기록이다.

12월 14일 오전 1시 정식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정오를 기점으로 이용자 수 100만명을 넘겼다.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넷마블이 준비한 100대의 서버가 혼잡을 빚었다. 수천 명 이상의 대기열까지 발생하자 넷마블은 급히 30대 서버를 증설하기로 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14일 하루에만 총 70억 원의 매출을 거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의 매출을 더한 수치다. 보통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면 하루 10억 원 내외의 매출이 발생한다. 매월 초에는 ‘월초 효과’로 인해 매출이 더 상승하고, 월말로 갈수록 떨어진다.

또 유저들의 기대가 큰 게임일수록 출시 첫날 매출이 높다. 서비스 초기에 유저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지난해 넥슨의 ‘히트’는 서비스 첫날 양대 마켓에서 27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게임업계가 놀란 수치였다.

그런데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업계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히트’와 비교해도 2배 이상의 매출이다. 게임사들은 일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넷마블 측은 “모바일게임 사상 최고의 기록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16일 오후까지 구글플레이 순위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순위에 포함되면 무난히 매출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모바일 MORPG ‘레이븐’으로 서비스 100일 동안 누적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레이븐’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기에, 누적매출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상장을 앞둔 넷마블의 행보도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PC용 MMORPG ‘리니지2’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다. 원작의 감성을 재현한 광대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언리얼 엔진4로 구현한 압도적인 그래픽과 전 지역 동시접속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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