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유니티 코리아 로드맵, 유니티코리아 사옥에서 발표

유니티코리아(대표 김인숙)는 파트너십 계획과 운영 전략, 신기술 및 기능, 국내 기업 지원 방안을 담은 '2017년 유니티 코리아 로드맵'을 서울 역삼동 유니티코리아 사옥에서 16일 발표했다.

유니티의 ‘2016년 3분기 모바일 게임 산업 백과’ 자료에 따르면, 유니티 기반 모바일 게임은 전세계 24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약 50억회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티는 지난 11월 개최된 ‘유나이트 LA 2016 컨퍼런스’에서 전세계 유니티 개발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페이스북, 샤오미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세계 최대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의 호스팅 및 과금 툴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인숙 유니티 지사장은 “유니티는 페이스북의 새로운 PC 게임 플랫폼인 페이스북 게임룸 타겟의 빌드를 적극 지원한다”며 “이 기능은 공개 프리뷰로 제공되며, 유니티 5.6버전부터 공식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유니티 개발자들이 중국 모바일 앱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샤오미 앱스토어 진입 등 샤오미측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라이선싱 프로세스’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일 기술과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도 공개됐다. 우선 아티스트가 유니티 에디터를 통해 스토리텔링과 영상을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손쉽게 연출 가능한 ‘타임라인’ 기능이 선보인다. 또 에셋을 타임라인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실시간 렌더링된 게임장면, 360 동영상, VR 등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옥테인 렌더’ 통합버전이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VR 기기를 착용한 상태로 VR 환경 내에 들어가서 직접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에디터 툴인 ‘에디터 VR’ 시연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지사장은 “VR에 적극투자중인 미국이나 중국과는 달리, 한국은 아직 시장 흐름을 지켜보는 단계인 것 같다”며 “한국의 VR 대중화를 2019년쯤으로 예상하며, 그 때까지는 유니티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개발자들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니티코리아는 이 날 국내 개발자와 파트너들을 위한 ‘2017년 국내 기업 지원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메이드 위드 유니티(Made with Unity)’ 한국 웹사이트가 최초로 공개됐으며, 매뉴얼, 스크립트 레퍼런스, 에디터, 헬프센터 등에 대한 한글화 작업 일정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메이드 위드 유니티’는 유니티로 개발한 우수 게임과 콘텐츠를 엄선해 소개하는 사이트다. 김원경 유니티코리아 마케팅 부장은 “상용화된 게임 위주인 구글 피처드와는 달리, 개발중인 게임 등 더 다양한 콘텐츠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한국 개발자들이 글로벌 웹사이트에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도록 유니티코리아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에 가장 주력할 ‘핵심 영역’도 공개했다. 먼저 유니티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유니티 교육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유니티 팬은 물론, 게임 개발자, VR/AR 제작자 등을 위한 업계 최초의 재능 시장인 ‘유니티 커넥트(Unity Connect)’를 한국 시장에 최적화시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개발자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기술적 협력 및 지원을 진행하고, 유니티 에반젤리스트들을 활용하여 개발 엔진 기능, 서비스 팁, 노하우, 벤치마킹 사례 등을 적극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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