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혈맹 미니게임 6만 즐겨, '신작효과'에다 IP파워 입증 함박웃음

[핫] 사전 혈맹 미니게임 6만 흥행 예감, '신작효과'에다 IP파워 입증 함박웃음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하루만에 애플 매출 1위에 오르자 게임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RPG다. 그동안 2011년 전후 ‘잼키퍼’ 등 몇 개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했지만 존재감이 없었다.

‘헌터스어드벤처’ 등 퍼블리싱도 있지만 모바일게임으로 엔씨소프트가 매출 1위는 물론 10위 안에 들어온 것이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처음이다. 이 때문에 '리니지' IP파워를 실감하는 분위기다.

사실 서비스 첫날 게임이 나오자 여러 게임 커뮤니티에는 비판의 의견들이 대거 쏟아졌다. 일부 유저들은 ‘리니지’와 같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플레이해보면 다르다는 이유로 불만을 나타냈다. ‘세븐나이츠’ ‘별이되어라’ ‘도탑전기’ 등 기존 수집형 RPG와 큰 차별점이 없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 때문에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 당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대폭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니지’에는 사전 혈맹을 즐긴 유저들이 있었다. 혈맹은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다. 게임 이용자의 커뮤니티로 11월 3일에서 한 달간 사전 혈맹 이벤트에는 2만 개의 ‘혈맹’이 만들어지는 등 흥행을 예고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측은 이 사전 혈맹 유저들이 기존 '리니지' 유저로 보는 것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리니지'의 원작을 계승한 것이 아닌 재해석을 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14일 오픈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전 예약 300만명, 이미 1위를 찍은 ‘데스티니 차일드’도 70만 명을 기록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주목을 받은 것은 홈페이지에서 오픈한 ‘사전혈맹’이었다. 30명씩 같이 하는 미니혈맹에 2만개가 생겼다. 미니게임을 하는 이들이 6만명이었다. 이들은 ‘코어유저’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게임이 오픈한 이후에는 ‘후진적이다’ ‘그래픽이 별로다’ 등 많은 비판이 나왔지만 혈맹전-점령전이 반응이 뜨거웠다. 바로 사전혈맹 유저를 중심으로 중심을 잡았기 때문이다.

‘레드나이츠’는 출시 다음날인 9일 앱스토어에서 인기게임 1위와 게임매출 1위를 석권했다. 별점은 4.5점(5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대만 앱스토어에서는 인기게임 5위, 게임매출 20위를 기록했으며 홍콩 앱스토어에서는 인기게임 25위, 게임매출 213위로 출발했다.

이같은 상승세에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급등세로 돌아섰다. 9일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2만4000원(11.01%) 오른 24만2000원을 기록했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홍보실장은 “올해부터 시작된 모바일 MMORPG는 내년까지 주류로 떠오를 것 같다. 특히 ‘리니지’ IP(지적재산권)과 함께 혈맹이나 커뮤니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를 재해석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니지'를 재해석해 다른 재미를 준 것은 IP파워로 기존 '리니지' 이용자와 다른 이용자들이 대거 몰린 것 같다. 기대 이상 성적이 나와서 고무적이다. 더욱이 다음주에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출시해 IP 파워를 과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최초 모바일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 레드나이츠이 앱스토어에서 게임매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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