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프로게이머 하려면 게임 및 e스포츠 지식도 알아야

중국에서 프로게이머를 하려면 중간고사 필기시험도 잘 봐야 한다.

중국 교육부가 9월부터 고등 전문학교에 e스포츠 전공학과 설립을 허용한 가운데, 최근 중국 SNS에는 한 부모가 내몽고직업학교 전경학과(e스포츠학과)에 다니는 자녀의 중간고사 시험지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부모는 “아들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자랑하며 FPS게임 ‘크로스파이어’ 부문에서 90점을 맞은 아들의 시험지를 공개했다.

해당 시험은 ‘크로스파이어’의 아이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와 관련된 지식을 요구하고 있다. ‘C4’ 폭탄을 설치한 후 폭발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12월 2일부터 열린 ‘크로스파이어’ 결승대회 장소는 어디인지, ‘크로스파이어’ 우승자가 아닌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묻는 까다로운 객관식 문제가 포함됐다. ‘연속사격’과 ‘순간사격’의 차이를 묻는 서술형 문제도 있다.

 

한편 한국의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대표적인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꼽힌다. 4일 열린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2016’ 결승전에는 3500명의 관중이 운집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내몽고직업학교 전경학과는 ‘크로스파이어’ 이외에도 ‘리그오브레전드’도 주요 e스포츠 종목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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