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5개 게임사 총매출액 약 40조원… 전년도 대비 22% 증가

올해 전세계 게임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했으나 매출 상당수가 상위 10개 회사에 집중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는 최근 분기별로 발행되는 글로벌 게임시장 보고서를 통해 상위 25개 상장게임사의 2016년 상반기 매출액 총합이 345억달러(약 40조28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 급상승한 수치다. 뉴주는 1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모바일게임시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개 상장게임사들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약 40%에 달한다. 대형게임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중소게임사들은 말라죽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것. 지난해 상반기 10개 상장게임사들의 매출액 비중은 34%였다.

특히 중국게임사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액 기준 전세계 1위를 차지한 텐센트는 상반기에 총 52억9800만달러(약 6조1900억원)를 벌어들이며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7위에 오른 넷이즈는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매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몽환서유’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대비 69% 상승한 19억200만달러(약 2조2200억원)를 기록했다.

일본게임사들도 여전히 강세다. 2위에 오른 소니는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인 PSN의 수익 증가로 35억7700만달러(약 4조1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다이남코는 9위,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몬스터스트라이크’의 믹시는 10위다.

‘오버워치’로 메가히트를 기록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30억2500만달러(약 3조5300억원)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비 30% 성장했다.

올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상장게임사는 프랑스의 유비소프트다. 2015년 부진했던 유비소프트는 ‘디비전’의 성공으로 전년 대비 193% 상승한 매출을 올리며 1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한국기업들은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넥슨은 8% 성장에 그치며 11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23% 성장에 힘입어 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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