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가 직접 게임단 운영 및 프로게이머로 활동 ‘개인방송-e스포츠 경계 허물어’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이 e스포츠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지금까지의 e스포츠는 기업들이 팀을 창단하고, 관리하는 전통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선수들의 연습실과 숙소를 마련하는 것부터 시작해 선수 모집과 관리 등 단순히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프리카TV의 개인방송 BJ들이 이러한 틀을 깨고 있다. BJ를 중심으로 e스포츠 팀을 만들고 단기 대회에 출전, 경험을 쌓은 뒤 정규 리그에서 펄펄 날아 다니며 e스포츠의 돌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대회가 끝난 뒤 숙소로 돌아가 BJ로서의 개인방송으로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팬 서비스’를 이어간다.

특히 지난 23일 열린 ‘인텔 오버워치 APEX’ 4강전에서 이러한 변화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결승전 한 자리를 두고 ‘BK Stars’가 출전해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와 맞대결을 펼쳤다. ‘BK Stars’는 아프리카TV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BJ ‘한손에총들고’ 김보겸이 직접 운영하는 팀이다.

‘BK Stars’가 아쉽게 패배하긴 했지만, 개인방송 BJ가 직접 팀을 창단해 정규 리그에 출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같은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던 ‘Run Away’ 역시 아프리카TV 유명 BJ인 ‘러너’ 윤대훈이 직접 프로게이머 나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이 외에도 ‘피파온라인3’ 전문 BJ ‘섭이’ 김승섭 역시 프로게이머 BJ로 발돋움 하는데 성공했다.

아프리카TV는 앞으로도 개인방송 BJ가 e스포츠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아프리카TV는 직접 아프리카 프릭스로 리그오브레전드 및 오버워치 프로 게임단을 운영하고, BJ가 직접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목의 BJ 리그를 개최하는 등 Pro-BJ 시스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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