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6 소니 메인 스테이지 시연, 오싹한 장면 깜짝 놀라 ‘시선집중’

지스타2016 소니 메인 스테이지 시연, 오싹한 장면 깜짝 놀라 ‘시선집중’

‘스타개발자’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43)에게 올해는 화려한 부활의 해였다.

우선 상복이 터졌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화이트데이’로 무려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지스타2016에서는 소니 PS VR로 출품된 ‘화이트데이:스완송(White Day: Swan Song)’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시연을 하면서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갔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부산 지역 댄스팀 플라이위드미와 함께 PS VR ‘화이트데이:스완송’ 시연을 마치고 난 직후 그를 만나보았다.

■ “15년된 ‘화이트데이’ IP, 모바일 게임대상 4관왕 놀랍다”
그를 부스를 만나기로 한 하루 전 모바일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White Day : a labyrinth named school)’은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4관왕을 받았다.

이 게임은 2001년 발매된 시리즈 1편을 리메이크해 지난해 모바일로 발매되었다. 이번 게임대상에서 우수상 모바일 게임 부문과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 등을 받았다. 유료(Paid) 게임과 비주류 장르의 각종 편견을 딛고 2016년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등극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공포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차별화된 장르이지만 사실 비주류 게임이다. 그리고 유료게임이다. 그런 게임이 4관왕을 받아 로이게임즈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은 ‘화이트데이’ IP(지식재산권)다. 15년이 된 게임이 다시 인기를 끌어 더 기쁘다. 현재 PC 버전도 열심히 개발 중이다. 또한 ‘스완송’을 메인 스테이지에서 시연해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 무대 앞을 지난 관람객도 깜짝 함성 “으스스 느낌 제대로 즐긴 것”
소니 메인 스테이지에서 시연된 PS VR ‘스완송’은 부산 지역 힙합, K-POP 등의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댄스팀 플라이위드미가 그의 도움을 받아 시연했다.

시연 내내 구름처럼 관중이 몰렸고, 지나가는 관람객도 PS VR 기기를 쓰고 시연하다 오싹한 장면에 깜짝 놀라는 모습에 걸음을 멈출 정도였다. 실제 시연자들은 플레이하다 너무 무서워 중간에 멈춘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는 “‘스완송’은 ‘화이트데이’ 1편의 후속작(외전)이다. 시연대를 플레이한 유저들로부터 약 85%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줘 기쁘다. ‘게임이 발매되면 사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고 반응을 전했다.

그가 의도한 것은 원작 그대로 ‘공포’에 쉽게 젖어들어가는 것. 많은 유저들이 아주 만족했다는 응답을 해주었다.

그는 “특히 시연대에서는 게임을 하던 유저가 너무 깜짝 놀라서 등받이를 강하게 가격하는 바람에 결국 완파되어서 마지막날에는 등받이 없는 의자로 교체해야만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 내년 상반기 PS VR 버전 출시..."글로벌 인기 IP로 우뚝 서겠다“ 
그는 ‘화이트데이’ 시리즈의 플랫폼 별 출시 계획에 대해 다시 정리해주었다.

“모바일게임으로 낸 것을 다시 한번 PC랑 PS4로 발매한다. 2017년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맞춰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물론 이번 지스타에서 별도로 체험대를 만들지는 않았다.”

그는 VR로 나오기 전에 우려도 했었다. 그러나 지스타에 참석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 게임대상 4관왕 주인공들]

“VR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화이트데이’라는 15년 장수 IP로 통해 이 시장에 남보다 빨리 진입하는 경험과 노하우를 쌓게 되었다.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소니를 기본으로 바이브 등 다른 VR 하드웨어 기기도 진출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로이게임즈는 한국뿐 아닌 일본에서도 빅히트한 웹툰 원작 드라마 ‘미생’의 IP도 확보했다. 2017년에는 ‘화이트데이’를 비롯 ‘미생’을 통해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인정 받는 ‘IP 최강자’로 우뚝 서고 싶은 것이  그의 목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