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룬게임즈 첸 팡 CEO 인터뷰 “내년 터미네이터 IP 활용한 게임 선보인다”

중국 게임사 쿤룬게임즈의 첸 팡 CEO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쇼 지스타 2016 현장을 방문했다. 지스타에서 만난 첸 팡 CEO는 “올해로 4번째 지스타 방문”이라며 “재작년부터 모바일게임 많이 나오기 시작했고, 올해는 한국도 VR 시장이 커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쿤룬은 B2C관이나 B2B관에 부스를 만들지 않았다. 그는 “올해는 직접 찾아뵙는 형식으로 진행을 하려고 한다”며 “내년에는 ‘엘소드’ 모바일 버전을 퍼블리싱하고, 넥슨 IP인 ‘마비노기’와 ‘샤이야’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쿤룬은 최근 넥슨이 보유한 게임 온라인 MMORPG ‘샤이야’와 ‘마비노기’, KOG의 온라인 MORPG ‘엘소드’에 대한 IP 계약을 체결하며 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쿤룬은 ‘샤이야’와 ‘마비노기’, ‘엘소드’를 모두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하고 중국과 글로벌 지역 퍼블리싱을 진행한다.

‘엘소드’ 모바일버전은 이미 개발이 끝난 상태이며, 현재 ‘마비노기’와 ‘샤이야’를 동시에 개발을 진행 중이다. 첸 팡 CEO는 출시 순서에 대해 “‘샤이야’가 조금 빠를 수 있을 듯한데, 최종적으로 테스트 결과를 봐야 출시 순서를 알 수 있다”꼬 말했다.

쿤룬이 한국 게임 IP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중국 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에서 통할 수 있는 IP를 찾고 있었다”며 “마비노기와 샤이야 모두 글로벌에서도 통할 게임이라 본다. 또 넥슨은 PC게임 시절부터 글로벌에서 영향력이 있던 게임사”라고 답했다.
 
‘마비노기’와 ‘샤이야’는 기존 PC온라인게임에서 느꼈던 경험을 고스란히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게 개발된다. 그는 “모바일 버전에서도 장르는 바뀌지 않고 똑같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엘소드’는 모바일게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 진다. 그는 “엘소드는 중국에서 이름 있는 게임이고, 사용자들도 많다”며 “모바일게임 ‘엘소드’가 출시되는 모든 지역에서는 애니메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비노기’와 ‘샤이야’는 개발 이후 쿤룬이 중국과 대만에 서비스를 하게 된다. 한국과 일본 서비스는 넥슨이 서비스할 예정이다. 쿤룬코리아 임성봉 대표는 “글로벌 지역의 경우 서비스를 해 나가면서 차차 양사간 협의를 해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쿤룬은 내년 1분기에는 중국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을 선보인다. 그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터미네이터’ IP를 활용한 전략 게임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첸 팡 CEO는 “쿤룬은 게임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며 “글로벌, 그리고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로 장기적인 IP 사업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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