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8일 영화의전당에서 ‘아주 특별한 만남, N-POP’ 공연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테마로 한 신곡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엑소-첸백시와 레드벨벳, 그리고 뮤지션 윤상과 함께한 공연 ‘아주 특별한 만남, N-POP’을 선보였다. 지난해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을 선보였던 엔씨소프트는 올해에는 ‘블소’ IP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이날 공연에서는 윤상이 ‘블소’를 테마로 작곡한 신곡 ‘그대는 그렇게’와 ‘크러시 유(Crush U)’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미 ‘아키에이지’ 등의 게임에서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바 있는 윤상은 “이제 게임음악의 수준은 영화음악이나 드라마 OST를 뛰어 넘는다”며 “게임을 즐기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대중음악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은 또 이번 ‘N-POP’ 프로젝트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은 신곡이 나오면 다들 방안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듣는 시대”라며 “N-POP 공연은 신곡을 라이브로 현장에서 직접 들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연에서 ‘크러시 유’는 엑소-첸백시가, ‘그대는 그렇게’는 레드벨벳의 슬기가 각각 라이브로 선보였다.

‘크러시 유(Crush U)’는 ‘블소’에서 아이돌로 불리는 던전 보스 포화란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곡이다. ‘블소’ 유저들에게 익숙한 ‘포화란의 초대장’을 테마로 만들어졌다. ‘포화란의 초대장’은 2012년 발매된 ‘블소’의 두 번째 OST 앨범 ‘The World’의 수록곡이기도 하다. 앨범에 있는 ‘포화란의 초대장’은 강렬한 기타 리프가 핵심인 록음악이지만, 윤상의 신곡 ‘크러시 유’는 빠른 비트에 신디사이저, 그리고 첸과 시우민, 백현의 보컬이 어우러진 EDM이다.

또 다른 곡 ‘그대는 그렇게’는 게임 속 악역인 진서연을 주제로 만들어진 솔로 발라드곡이다. 윤상 특유의 감각적인 피아노 선율과 동양적인 사운드, 애절한 가사가 마치 한 편의 퓨전 사극을 떠올리게 한다.

윤상은 엑소-첸백시와 레드벨벳 슬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상은 “자기들이 마음에 들때까지 녹음실에서 나오지 않는 친구들”이라며 “열정에 가장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프로듀서 입장에서 제가 가창력으로 놀랐던 친구는 첸이었다”며 “왜 다들 첸을 추앙하는지 녹음실에서 노래를 시켜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또 “솔리스트 슬기를 보고는 ‘이렇게 잘하는 친구가 팀 안에서 잘 녹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엑소-첸백시의 ‘크러시 유’와 레드벨벳 슬기의 ‘그대는 그렇게’는 음원으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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