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게임 전용공간 ‘카카오게임별’ 공개

카카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톡의 네번째 탭으로 카카오게임 전용공간인 ‘카카오게임별(가칭)’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임지훈 대표는 “게임사업이 카카오에게 얼마나 중요한데 지스타에 안 올 수 있겠느냐”며 “ 카카오게임별을 통해 게임이 자연스럽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리는데 앞장서는 한편, 파트너사들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카카오게임별’은 카카오톡 메인화면 상단에 네번째로 추가되는 탭이다. 현재 카카오톡은 친구, 채팅, 검색 3개 탭을 제공하며, 나머지 기능은 더보기 기능에 몰아넣은 상태다. 이 때문에 카카오톡에서 게임을 하려면 더보기 메뉴에 들어간 후 하위 카테고리에서 게임을 선택해야 한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별’을 메인화면에 배치함으로써 게임 노출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카카오게임별'은 카카오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개인화된 맞춤형 게임 관련 콘텐츠들로 구성되며, 이용자가 직접 카카오톡 설정 메뉴에서 게임 탭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별’의 핵심은 일종의 레벨 시스템인  '카카오게임 VIP 케어 시스템'이다. 카카오게임 이용자는 현재 플레이 중인 카카오게임과 ‘카카오게임별’에서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일정 수준의 경험치를 축적할 수 있으며, 누적 경험치에 따라 레벨업을 할 수 있다. 이용자의 현재 누적 경험치와 레벨은 ‘카카오게임별’ 화면 상단에 고정 노출되며, 특정 레벨(5, 10, 15)을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최고 레벨인 20 레벨에 도달한 이용자에게는 게임 아이템 또는 현물로 구성된 럭키박스를 별도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 탭 전용 미니게임도 추가하며, 화면 내 주목도가 높은 영역에 스페셜 페이지를 마련해 메이킹필름, 사전예약 등 게임 관련 마케팅을 집중 전개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카카오게임별’은 연내 목표로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버전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iOS 버전에는 내년 1월 중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은 “올해 초만 해도 업계 전반에 탈카카오 분위기가 만연했었는데 올해 많은 노력을 함으로써 카카오게임이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거의 전국민 수에 육박하는 4900만명이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고, 2000만명이 카카오게임을 이용하고 있다는 자료를 보며 확신했다. 우리가 잘 풀어내지 못했을 뿐, 카카오게임의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는 PC기반 모바일게임 포털인 '별(가칭)'의 프로토타입도 함께 공개했다.

‘별’은 모바일게임 에뮬레이터인 ‘녹스’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을 PC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녹스’를 개발한 듀오디안 온라인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별’을 게임 검색과 에뮬레이터 기능을 통합한 서비스로 개발 중이다.  내년 1분기 윈도 OS 버전을, 연내 맥 OS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게임포털 ‘별’을 통해 이용자가 PC환경에서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간편하게 찾고 직접 실행할 수 있는 통합 게임포털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