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부산시와 손잡고 한국 VR 콘텐츠 산업 육성한다

HTC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이브를 한국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무선 VR컨트롤러, 룸 스케일 무브먼트, 내장형 카메라를 포함한 VR 솔루션 출시가는 125만원이다. 출시 이후 한정 기간 동안 ‘더 갤러리 – 에피소드 1: 콜 오브 더 스타시드’와 ‘좀비 트레이닝 시뮬레이터’ 두 종의 번들게임이 함께 배송된다. 

HTC는 한국 유통 파트너 제이씨현시스템을 선정하고 17일부터 바이브 공식 홈페이지와 옥션, 지마켓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몇 주 후부터는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스타필드, 현대백화점 등 전국 주요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경로를 넓히고, 올해 말까지 전국 30개 이상의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레이먼드 파오 HTC 아시아태평양지역 VR부문 부사장은 “강력한 파트너 제이씨현시스템과 함께 한국 시장에 바이브를 출시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세계 최고의 VR 시스템 바이브를 한국 소비자들과 개발자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HTC는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는 시비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운대 벡스코 1층 사무동에 구축중이다. 다양한 VR, AR 전시 및 체험공간, 콘텐츠 제작 및 지원을 위한 디벨로프베드, 교육장 등으로 구성되며 내년 3월에 개소한다.

이로써 부산시는 HTC가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바이브X’를 도입한 전세계 다섯번째 도시가 됐다. ‘바이브X’는 기업용 VR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타깃으로 하며, 지원 내용은 투자사 연결, 전문가 비즈니스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크 주선, 초기 비용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서병수 부산 시장은 “부산의 VR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HTC의 축적된 노하우와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부산 VR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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